토요일, 12월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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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에 중요한것 – 1편

정확한 발음

미국 이민생활중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라고 하면 단연코 언어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네이티브와의 자연스러운 소통, 그리고 체계잡힌 현지에서 쓰이는 적절한 영어표현 구사능력이 쉽지 않아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을 필자는 많이 봐왔기 때문에, 항상 머릿속에는 영어가 왜 배우기 힘든지 그 정확한 이유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에게 어떻게 독려를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된다.


우선, 영어는 한국어와 어떻게 다른지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어라는 언어는 한국말과 그 뿌리가 연결되어 있거나 관련이 전혀 되어있지 않는, 한국어와 엄청 멀고 동떨어진 언어이다. 그러한 문맥에서 볼때, 영어와 나름 비슷한 구석이 있는 라틴어에 뿌리를 둔 언어들, 즉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데 훨씬 수월하고 빠른 이유이다.


라틴어 계열 언어보다 영어와 더 가까운 언어는 네덜란드어와 독일어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필자는 네덜란드인들과 독일인들중에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는것같다. 왜냐면, 내 모국어와 다른 부분들만을 선별적으로 익히게 되는 비교언어학적인 공부가 쉽게 되는 것이고, 유창하게 말하기까지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이 한국어와 가장 가까운 일본어를 배울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않고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어떻게 배우고 공부하는것이 효과적일까? 미국에 살면서 영어를 모르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필자의 경험과 판단에 의하면 여러가지 방법과 노하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것을 얘기하라면 3가지를 강조하고싶다- 발음, 문법, 패턴학습이다. 앞으로 3주에 걸쳐 이 세가지에 대해 얘기해보려한다.

영어공부에서 발음이 얼마나 중요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어는 발음이 모든 것중 에서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들 한번쯤은, 본인이 최대한 성의있게 발음을 했지만, 원어민이 못알아듯고 계속 되물어서 자신감을 잃고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갔던 경험을 해본적이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가 완벽할 순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종종 완벽하지 못한 영어를 부끄러워히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한국인이 그런 경향이 더 있는 듯하다. 그래서, 여기서 필자가 하고싶은 얘기는, 완벽한 발음을 할 순 없어도 정확한 발음을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음 연습과 공부는 영어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굳어진 잘못된 발음은 고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단어, 한 음절씩 정확하게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정확한 발음은 영어 실력 향상에 필수이다. 필자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는, “나는 한국인인데, 내가 내 식대로 영어를 말하면 되지 뭘 원어민처럼 발음에 신경써야 합니까?” 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정확한 발음을 하게되면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도 더 잘 들리게 되고, 또 원어민이 하는 얘기도 훨씬 더 잘 들리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바로 리스닝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이 영어실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요즘엔 영어공부 앱이나 비디오등 발음을 교정하고 정확하게 배우는 교재들과 테크놀로지등이 무척 발전되어서,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정말 쉽게 배울 수 있다. 원어민이 읽는것을 수십번 이상 들어보고 발음을 익힌 다음, 정확한 발음을 내도록 노력하면서 읽고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영어에 있어서 정확한 발음은 절대 중요하고, 원어민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서도 그들이 어떻게 발음하는지 귀를 기울이고 또 무한 반복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 언어를 배우게 되면 원어민처럼 하는것이 불가능한것처럼 느껴질 수가 있으나, 반복과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정도까지는 (필자 생각에는 60-70% 정도) 발음을 고치고 교정할 수가 있게된다.


정확한 발음을 하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내가 하고싶은대로 이루어지기 힘들기때문에, 정확한 발음은 영어공부의 기본조건이면서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사람과 똑같이 발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부끄러워하거나 좌절, 또는 주눅이 들기보단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해보길 권한다. 왜냐면, 우리 모두 다 할 수 있기때문이다. 안해서 못하는 것일뿐……

이영란 교사
Renee (이영란) University of Denver, Denver, CO - Master of Liberal Studies in International Studies Regis University, Denver, CO - Certificate in Educational Leadership, Principal Licensure 전 콜로라도 공립, 사립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과목, 프랑스어 교사(2004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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