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사회에 이미 알려진 한인 극작가 줄리아 조가(Julia Cho, 1975년 7월 5일) 쓴 희극 ‘가지’(Aubergine)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무대에 올랐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재미교포 2세의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스토리를 풀어낸다. 언어도, 입맛도 너무나 달라 한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아버지와 아들이 죽음을 맞이하고서야 진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연극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자막이 제공된다. 전쟁을 겪으며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인사는 “밥 먹었니?” 하는 안부 인사다. 2세들은 왜 그런 인사를 먼저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굶주림을 겪었던 한인 부모는 자녀가 배고픈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주에서 인기리에 무대에 올랐던 연극 ‘가지’는 콜로라도에 자주 찾지 않는 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무대이다. 어쩌면 우리 한인 가족이 지금 겪고 있는 세대 간의 갈등을 풀어줄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공연은 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콜로라도 대학 엔트 아트센터(ENT CENTER FOR THE ARTS at UCCS)에서 공연 중으로 티켓 가격은 좌석에 따라 $20~$43.75로 다양하다.
가지(Aubergine)
감독: 리사 마리 롤린스
작가: 줄리아 조
일시: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2월 19일 일요일
목~일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 일요일 오후 4시
장소: Ent Center for the Arts
주소: 5225 N. Nevada Ave
웹사이트: entcenterfortheart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