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오피니언정준모의 지혜의 샘터어느 때까지 숨기십니까?(2)

어느 때까지 숨기십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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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6)

(지난호에 이어)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13:3)하며 하나님을 찾는 다윗을 모습을 봅니다.여호와는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그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라고 믿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다윗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또한 그 신실하신 하나님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고 깊은 관계를 고백하고 붙잡고 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자신의 아버지께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먼저 그는“여호와 내 하나님이여,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여기서‘생각한다’는 원어(나바트)는‘본다’, ‘주목한다’, ‘중시한다’는 뜻입니다.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주시하시고 주목하시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일련의 고통과 고난의 상황에서 마치 하나님께서 무관심하고 외면하시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이것은 다윗의 솔직한 그의 심정의 하나님께 토로하는 것입니다.어떤 위기적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각하시고 주목하고 계신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진들을 생각하시고 주목하신 경우를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을 소돔에서 건져 주셨읍니다(창19:29).또한 하나님께서는 라헬을 생각하셔서 요셉을 잉태케 하셨습니다(창30:22).

두 번째로 다윗은“나의 눈을 밝히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여기서‘눈을 밝힌다’는 것은‘하나님을 바라보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극심한 좌절과 낙망의 상황에서 영적 시력을 잃고 하나님을 놓치지 않게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인생은 극한 상황에 빠지면 문제에 갇히고 포로가 되어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잃게 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눈을 밝혀 달라,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해달라고 간구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좌절과 절망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며 또 자신이 처신할 바를 바르게 깨닫고 바르게 판단하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영육간에 눈이 밝아져야 고난의 현실 속에서 자신의 허물과 부족을 발견하게 되고,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또한 위기 상황 속에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혜안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찬송의 전도자’라고 불리는 패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 1820-1915)가 있습니다.우리가 좋아하는 찬송시를 참 많이 지은 사람입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등등 우리 찬송가에 그녀가 지은 찬송시들이 무려21곡이나 됩니다.그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그가 태어난 지6주만에 의사의 잘못 처방으로 인해 완전히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그리고9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앞을 보지 못한 채 살아야 했습니다.
패니 크로스비가83세 때 쓴 자서전이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내가 그 의사를 지금 만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겠다. ‘나를 맹인이 되게 하여 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이 말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러나 이 말은 나의 진심이었읍니다.실수는 의사가 하였지만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셨다는 고백이 담긴 말입니다.
패니 크로스비는 오늘 다윗의 고백처럼 자신의 절망의 상황에 대하여 영의 눈이 열린 것입니다.그녀는 육체적으로 어둠 속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와 뜻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영의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육신의 고통 속에 거하는 것이 결국 자신과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시기 위한 주님의 오묘하신 뜻이 계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육신의 눈이 떠서 세상의 것으로 장애를 받았다면 자신이 어찌 그토록 많은 찬송시를 쓸 수 있었겠는가?”라는 깊은 깨달음으로 자신의 인생 스토리의 작가 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녀는 비록95년 동안 시력을 잃고 어둠에 갇혀 사는 살았지만 오히려

영의 눈을 떠 자기의 생애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그래서 그녀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았고, 9천여 편이나 되는 찬송시를 쓸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저를 이기었다 할까 하오며 내가 요동될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시편13:3-4).”
다윗의 세 가지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냥 두시면‘사망의 잠을 잘 것’이고, ‘원수들이 이겼다’고 말하고 자랑할 것이며,그것으로 인해서‘그들이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청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 정의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고백처럼 그는 세상에서 불의가 승리하고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다윗은 자신의 구원을 바라면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놀라운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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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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