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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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 파업까지…미국 접경 멕시코 티후아나 공항 ‘마비’

성탄 연휴 나흘간 184편 결항…지연 출발·도착도 속출
“4시간 안팎 걸리던 멕시코시티까지 10시간만에 도착”

미국 캘리포니아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 티후아나의 국제공항이 일대 악천후에 직원 파업 사태까지 더해져 사실상 마비됐다.

27일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와 라호르나다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인 23∼26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 헤네랄 아벨라르도 로드리게스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184편(출발 94편·도착 90편)이 결항했다. 지연 출발·도착 항공편도 속출했다.

이 때문에 최소 3만명 넘는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수하물 운송 서비스도 제때 되지 않는 등 대혼잡이 빚어졌다.

일부 탑승객은 오랫동안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항공기에서 내린 뒤 다시 게이트를 향해 활주로를 따라 걸어서 이동하기도 했다.

멕시코 저비용항공사(LCC)인 볼라리스 탑승 예정자들의 피해가 특히 컸다. 볼라리스는 티후아나 국제 공항을 중점(허브) 공항으로 쓰고 있다.

업무와 휴가 등을 위해 티후아나를 찾았던 한인들도 큰 혼란을 겪었다. 한 교민은 연합뉴스에 “비행 편이 계속 지연돼, 평소 4시간 안팎이면 도착하는 멕시코시티에 결국 10시간 만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알림 메시지를 통해 “안개 같은 악천후 때문에 비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며 “우리 공항은 승객들이 가능한 빨리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일간 레포르마는 그러나 임금 체불 등에 항의하는 공항 직원의 파업 사태로 비행 결항과 지연이 이어졌다고 이 지역 한 항공기 조종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에만 967만7천900명이 찾은 멕시코 4∼5위 규모의 이 공항에서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레온, 몬테레이, 칸쿤 등 멕시코 대부분 지역과 미국 및 캐나다 등으로 향하는 항공기가 하루 평균 150대 뜨고 내린다.

특히 이 곳은 매일 수천명의 미국 입국자들이 이용하는 산이시드로 진입 지역이자 바하칼리포르니아 해변 휴양지 관문이어서 멕시코 내에서도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는 공항 중 한 곳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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