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지역사회에 안전 경보 발령
콜로라도 아시안 라운드테이블(Asian Roundtable of Colorado)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와 문화행사를 노골적으로 겨냥한 혐오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긴급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계정(@Amerkandrean, @Aryanking)을 통해 공개됐으며, 덴버의 벚꽃축제(Cherry Blossom Festival)를 비롯해 아시아계 인물과 행사 전반을 조롱하고 폭력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마카로프 러시아제 9mm 권총으로 모두 사살할 대상들”이라는 문구는 특정 커뮤니티를 명백히 위협하는 표현으로, 단순한 온라인 악성 댓글 수준을 넘어 실제 범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발언은 콜로라도뿐 아니라 LA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를 함께 겨냥한 것으로 파악돼, 여러 지역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시안 라운드테이블은 “이러한 혐오 발언은 단순한 표현의 자유의 범주를 넘어,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의 안전과 정신적 안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모든 주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행사와 커뮤니티 모임을 중심으로 아시안 주민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에서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운드테이블은 시민들이 혐오나 차별, 괴롭힘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할 경우, ‘Action Against Hate’ 앱을 이용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신고 내용은 안전하게 저장되어 유사 사례 분석 및 커뮤니티 보호 활동에 사용된다. 또한 라운드테이블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제시했다.


◆아시안 혐오 대응을 위한 안전 수칙
✓즉각적인 위험이나 위협이 감지되면 911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혐오 표현이나 폭력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목격하면 경비나 행사 담당자에게 알리고, 필요 시 경찰에 연락한다.
✓Action Against Hate 앱이나 온라인 신고 폼(bit.ly/AAHonlinereportform)을 통해 언제든지 신고 가능하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삭제되기 전에 스크린샷을 찍고 링크를 저장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향후 조사와 대응에 결정적인 자료가 된다.
✓위협을 가한 개인과 직접 대면하거나 충돌하지 말고, 침착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신고에 집중한다.
✓신뢰할 수 있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나 단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커뮤니티 대응 계획을 사전에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라운드테이블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사회가 하나로 연대하고 서로의 안전을 지켜야 할 시점”이라며, 혐오에 대응하는 교육이나 커뮤니티 파트너로의 참여에 관심 있는 주민은 coaahaapi@gmail.com으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전역에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한 혐오 범죄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번 온라인 위협은 단순한 악성 게시물이 아닌 커뮤니티 전체를 겨냥한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또한 이를 방치하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나설 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