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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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생체 데이터 확보에 대한 우려

아마존 무인점포 아마존 고(Amazon Go)에서 손바닥을 이용해 결제하는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 Amazon One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아마존이 10달러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사용자 손바닥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아마존 원 결제시스템은 고객의 손바닥과 정맥을 스캔한 정보와 신용카드를 연동해 한 번만 등록하면, 이후 결제부터는 손바닥만으로 약 1초 만에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 원 서비스는 Amazon Go와 Whole Food, Amazon pop up, Amazon books, Amazon 4-star에 적용하고 있다. 기술은 2019년에 특허를 출원하고 시애틀 매디슨 브로드웨이(Madison Broadway) 홀 푸드 마켓 고객을 대상으로 이 결제 기술을 실험했다.
아마존 원 출시 후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아마존 원은 처음에는 식료품 결제용으로만 활용되지만, 향후에는 음악·스포츠 경기 티켓 결제나 사무실 출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 원은 결제 기술이 아닌 신원인증 기술이며,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파급력이 있는 서비스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유통분야 부사장인 딜립 쿠마르는 지난해 아마존 원 발표 시 “아마존 원은 아마존 고와 같은 소매점 이외에도 경기장과 빌딩 출입 등 승인 도구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며 타 기업에도 제공할 의향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아마존이 10달러를 대가로 개인의 행동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체 데이터까지 확보한 ‘빅브러더’로 거듭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용자 손바닥의 정보는 쉽게 변경할 수 없다. 사용자 데이터를 반영구적으로 수집한 아마존이 손바닥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해킹될 경우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두고 개인 데이터 보호 전문가인 르벤 빈스 옥스퍼드대 부교수는 현행 유럽연합(EU)의 규제는 이렇게 클라우드에 수집한 생체 인증 정보를 단순히 보관하는 것 이상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원은 EU의 GDPR과 미국의 일부 주가 시행하고 있는 생체 인증 정보 수집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용자의 얼굴로 기기의 잠금을 해제하고 서비스 결제를 할 수 있는 애플의 Face ID는 이용자의 생체 인증 정보를 기기에 저장함으로써 타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반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관하면 해커에게 데이터가 노출될 뿐만 아니라 정부, 기업 등 이용자 생체 인증 정보에 관심있는 제 3자가 더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사용자가 데이터 삭제를 원하거나 아마존 원을 2년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손바닥의 정보를 삭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보안 관점에서 정맥 인식은 다른 생체 인증 기술보다 두 가지 유리한 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로 이용자를 식별하는데 사용하는 생체정보를 중간에 가로채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얼굴이나 지문은 쉽게 가로챌 수 있지만, 정맥 인식은 대형 스캐너로 오랜 기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가로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둘째로 혈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만이 인증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굴이나 지문 인식은 사진 또는 지문을 본뜬 모형으로 생체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반면, 정맥 인식에서 활용하는 혈관의 미세한 움직임을 위조하는 것은 현행 기술로는 불가능하는 것이다.
현재 팬데믹 상황에서 이러한 결제 시스템은 이상적인 비 접촉 결제 기술이라고 여겨지지만 이와는 동시에 개인 생체 정보에 사용에 대한 보안 이슈가 대두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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