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덴버 전지역 약 200만명에게 ‘자택 격리령(Stay-At-Home)’이 내려졌다. 아라파호, 아담스, 더글라스, 제퍼슨, 볼더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해당 보건당국은 26일 목요일 오전 8시부터 4월 17일 금요일 밤 11시 59분까지 자택 격리령을 선포했다.
이번 명령은 트라이 카운티 보건국(아라파호, 아담스, 더글라스)과 제퍼슨 카운티 보건국, 볼더카운티 보건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협력을 위해 공동 발표했다.
세 카운티를 담당하는 트라이 카운티 보건국장인 존 더글라스 쥬니어 박사(John M. Douglas, Jr., MD)는 “ 메트로 덴버 지역에 코로나19가 하루가 갈수록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며,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는 병원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전염병이 퍼져있고, 미국 주요 도시에선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전염병 확산 속도를 늦추고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카운티의 주민들은 약 3주 동안 거주지에 머물러야 한다. 외출이 허용되는 상황은 식료품 구매, 의약품 구매 등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 가능하다. 산책이나 하이킹은 6피트 거리를 유지할 경우 가능하지만, 모임은 금지된다. 출근은 정부에서 허용한 범위내에서 가능하다.
보건 당국은 집에 있는 동안 가족과 게임, 음악 감상, 가까운 사람과 통화, 음식 조리, 청소 등을 권하고 있다.
이미 자택 격리령이 내려진 덴버는 공무원이 공원, 기업 및 인근 지역을 순찰하며 주민들에게 교육하고 있으며, 이번 명령을 어길 경우 999불까지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브룸필드 역시 3월 26일 오전 8시부터 4월 17일까지 자격 격리령이 발효된다.
에스펜시가 있는 핏킨 카운티는 지난 3월 23일에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텔루라이드가 있는 샌 미구엘 카운티는 3월 18일부터 발효되어 4월 3일 끝나지만,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3월 25일 오후 4시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확진자가 3번째로 많은 64,764명, 사망자 919명이다.
콜로라도주 보건국 집계에 따르면 주 내 36개 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86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2배 가까이 늘어 현재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