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전력 숨기고 美 시민권 따낸 50대 남성, 결국 시민권 박탈 및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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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숨기고 부정한 방법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엘살바도르 출신 남성이 연방 법원으로부터 실형 선고와 함께 시민권 박탈 및 추방 명령을 받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동부 연방 검찰은 2026년 2월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국적의 이시드로 아르세니오 알바라도(Isidro Arcenio Alvarado, 58)가 귀화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발표했다. 연방 판사는 그의 시민권 귀화를 전면 취소하고 미국에서 추방할 것을 명령했다.

알바라도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1년 4월 10일까지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2019년 첫 범행 당시 피해 아동의 나이는 불과 10세였다. 그는 이러한 끔찍한 범죄 사실이 수사 당국에 적발되기 전인 2022년 10월 12일에 시민권 선서를 하고 미국 귀화 절차를 마쳤다.

귀화 신청서 작성 및 미국 이민국(CIS)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알바라도는 철저한 위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누군가에게 성적 접촉이나 관계를 강요하거나 시도한 적이 있는가?”, “체포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시도한 적이 있는가?”, “이민 혜택을 받기 위해 정부 관계자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는가?” 등을 묻는 질문에 고의로 모두 “아니오”라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이민국 관계자들은 그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당시 그의 성범죄 전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후 알바라도는 2023년 4월 25일에 경찰에 체포되어 아동 대상 다중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5년 7월 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두 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그는 주 법원 판사로부터 집행유예와 함께 성범죄자 등록을 명령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엘리스 보일(Ellis Boyle) 노스캐롤라이나 동부 연방 검사는 “10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성범죄자는 최소한 감옥에 가야 마땅하며, 미국 시민권이라는 특권과 영예를 누리도록 허락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민세관집행국(ICE)의 훌륭한 수사 덕분에 이 성범죄자가 미국에서 다른 아동을 해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라도는 연방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는 대로 ICE에 의해 미국에서 최종 추방될 예정이다. 이번 수사는 허위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아동 성범죄자 및 악질 중범죄자들을 집중적으로 추적하는 ICE의 기획 수사 ‘폴스 헤이븐 작전(Operation False Haven)’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미 이민국 사기 탐지 및 국가 안보국이 수사에 협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