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9월 23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위한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Android 접근성 업데이트를 통하여 얼굴 제스처를 사용하여 폰을 제어하는 ‘Camera Switches and Project Activate’ 라는 기능과 ‘Lookout’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손이나 음성을 이용하지 않고 얼굴 제스처를 사용하여 폰을 제어 할 수 있는 것이다.
먼저, Camera Switches 는 기존에 있던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의 움직임을 감지해 특정 작업을 실행시킬 수 있다.
Camera Switches에서 감지할 수 있는 동작은 총 6가지다. 눈을 오른쪽, 왼쪽, 위로 굴리는 동작과 미소 짓기, 눈썹 치켜 올리기, 입을 벌리는 동작을 감지하면 해당 동작에 할당된 작업을 수행한다. 알람을 열거나 홈 화면으로 다시 돌아가는 작업 등 자주 사용하는 작업은 사용자가 맞춤형으로 동작을 할당할 수 있다.
구글은 2015년에 신체적 활동에 제한이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적응형 버튼을 통해 기기를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Switch Access(스위치 액세스)’를 안드로이드 기능으로 출시했는데 이번에 선보인 Camera Switches 는 기존의 스위치 액세스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Project Activate 앱에서는 사용자가 ‘카메라 스위치’에서 인식할 수 있는 얼굴의 움직임을 사용해 미리 설정된 문구를 말하거나 전화를 거는 등 맞춤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Project Activate사용하여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 로 대답하고, 음성 생성 장치에 무언가를 입력하도록 잠시 요청하거나, 누군가에게 자신에게 와달라고 문자를 보낼 수 있다.
‘Project Activate’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영어로만 제공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글은 2019년에 출시됐던 Lookout을 업데이트해 시각장애인들이 제품 라벨을 확인하고 방 안의 물건을 찾아내고 미국 화폐를 스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년에 출시된 Lookout에는 종이에 인쇄된 글자를 스캔할 수 있는 ‘Scan document(문서 스캔)’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제는 인쇄된 글자 이외에 손으로 쓰여진 글자 역시 스캔이 가능해졌다.
구글은 현재 라틴어에 근본을 둔 언어에 한해 손 글씨를 읽을 수 있지만 곧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것이며 통화 역시 미국 달러 외에도 유로와 인도 루피를 읽을 수 있는데 더 많은 통화가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실리콘 밸리의 많은 기업들이 그저 대다수가 아닌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접근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작년에 구글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Maps, Live Transcribe), Sound Amplifier를 업데이트 했다. 또 Facebook은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사진 설명을 개선하는 하였고 Instagram의 IGTV에 자동 캡션을 배포하고 있다.
Apple 또한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 에게 사용자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려주는 People Detection기능을 작년에 Magnifier 앱에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