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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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성이 결여된 언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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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뉴스를 보면서 실망스러운 때가 많다. 소위 앞선 지도자들의 언행 불일치를 볼 때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우기, 동악상조(同惡相助)하는 일, 곧 악인(惡人)들이 악(惡)한 일을 이루기 위(爲)해서는 서로 돕는 일들이 뉴스를 보면 허다하다.
또한 온 세상이 자객간인(刺客奸人)즉, 남을 몰래 찔러 죽이는 사람과 남을 헐뜯고 이간질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마음씨가 몹시 모질고악한 짓을 하는 자들이 부상하고 부각되는 일을 많이 본다.

하나님께서는 시편을 통하여 그런 자를 악인이라고 밝히시고, 그들의 특성과 행태를 적나라하게 밝혀주고 계신다.
특히, 종말의 때에 의인들이 핍박을 받고 진실한 성도와 하나님의 일꾼들이 복음을 방해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악행을 보며, 정의가 실현되고 하나님의 의가 선포되고 의인이 승리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악인의 특성에 대하여 시편 5편 9절에 잘 나타나 있다.
[개역 개정]과 [표준번역]을 견주어 보면 다음과 같다.
[개역 개정]에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라고 되어 있고,
[표준새번역]에 “그들의 입은 믿을 만한 말을 담는 법이 없고, 마음은 썩었습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혀는 언제나 아첨만 일삼습니다.”고 되어 있다.

악인들의 특징 중 첫 번째 등장하는 것이 “ 말에 신실함이 없는 자들이다”.
다윗의 원수들은 전혀 근거 없는 거짓 비방으로 끊임없이 퍼붓고 있었고,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 증거로 다윗을 심히 괴롭히고 있었다.
악인의 입에는 신실함이 하나도 없다는 뜻은 다음과 같다.
“그들의 한 말은 하나도 믿을 수 없다”.
“그들의 입은 믿을 만한 말을 담는 법이 없다”.
“그들 말에는 성실함이 없다”는 뜻이다.
식언이비(食言而肥: 말을 먹고 살이 찐다는 뜻으로 늘 거짓말로 살아가는 사람), 자식기언(自食其言: 스스로 자신이 한 말을 먹어 버린다는 뜻으로 약속한 것을 스스로 어기는 사람), 이와전와(以訛傳訛:거짓말에 또 거짓말이 섞여 말한다는 뜻으로 거짓말에 더 거짓말을 보태는 사람) 등의 고사성어를 교훈을 귀담아 듣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역사의 인물들이 남긴 명언을 기억하고 말, 언어에 신실성을 가져야 하겠다.

거짓말에 관한 시가 많이 있다. 그 중에 두 편을 소개해 본다.
[거짓말/김형출 작]
“사람은 하루에 거짓말을 몇 번씩 하고 있다.
나도 오늘 거짓말을 한다.
남을 배려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나를 과시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양심에 가책 없이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밥 먹듯이 거짓말 하는 잘난 사람이 있다.

바로 나 바로 당신 오늘 또 거짓말을 한다.
바로 나 바로 당신.” 「문예사조」(2003년 12월호 ).

[새빨간 거짓말/ 박이화 작]
​ “먹다 보면
껍질만 남는 것이 석류다.
먹으면 먹을수록 새빨간 껍질만 쌓이는,

사랑하고 부터 거짓말도 늘었다.
생각만 해도 신트림 끄윽 괴는
그 새콤달콤한 말 들키지 않으려
석류처럼 석류 꽃처럼
내 입술도 반지르르 붉어졌다.

익다 보면 제 풀에 단 내 쩌억 풍기는
벗기다 보면 겉과 속이 한통속인
석류 한 통 다 먹고 나니 거짓말처럼
석류보다 더 많은 껍질이 쌓였다.
단물 쏙 빠진 알맹이까지 시금털털 껍질로 남았다.

생이 아름답다는 건 거짓말
사랑에 온통 정신 팔려
영영 지울 수 없는 얼룩만 남긴
​생이 아름답다는 건 거짓말
석류보다 석류 꽃보다 더 새빨간 거짓말.
​『흐드러지다』(천년의시작, 2013년)

하나님 말씀은 나의 거짓을 적나라하게 들추어낸다. 주위의 사람들 소위 정치, 교계 진도자,심지어 직장인, 학생, 어린이, 젊은이,평신도의 거짓들도 드러나게 하신다.
정치인, 기업인, 사업인, 공무원, 노사, 목회자, 농부, 어부, 의사, 법조인, 언론인, 스포츠 맨 총망라해서 “정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우리의 현 주소이다.
심지어,교회, 교계 안에서 진리를 선포하면서 부정직으로 포장된 것이 수없이 많다.
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정직하게 사는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와 정반대인 온 지면에 이름이 부각된 자들 가운데 스스로 경건과 정직의 가면을 쓰고, 부정직의 탐익과 권세 욕에 빠진 자들을 많이 본다. 그래서 이 시대가 어둡고, 살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기 보다 지탄을 받는다. 세상이 교회를 탓하고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 주변에 어떤 사람들의 말에 대하여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어떤 이의 말에는 전혀 믿지 않고 냉소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대하여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하는 지, 얼마나 나의 말에 대하여 신뢰감을 갖고 있는지 스스로 자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 정직한 언어, 신실한 언어, 진실한 언어 생활로 보다 더 정의롭고 평화롭고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는 사회에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 주여,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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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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