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10일) 오후 덴버 시빅센터 공원에서 좌·우파 단체들의 맛불성 집회를 하는 와중에 인근 덴버 미술관 앞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집회는 우파 ‘애국 집회’에 맞불을 놓기 위한 좌파 ‘흑인 인권 집회’가 진행되던 도중에 발생했다.
애국 집회를 지지하는 남성이 고춧가루 스프레이를 방송국 보안요원에게 뿌렸고, 그 즉시 보안요원은 방아쇠를 당겨 남성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덴버 경찰은 곧바로 보안요원을 체포했다. 현재 용의자 매튜 돌로프(Matthew Dolloff, 31세)는 1급 살해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금된 상태이다. 덴버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연행된 용의자는 집회이념과 관계없는 사설 경호원이라고 밝혔다.
NBC 계열사인 KUSA-TV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돌로프는 보안 사설 업체인 핑커튼을 통해 계약직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핑커튼 사는 경비원 고용 허가를 받았지만, 살해 용의자 돌로프는 경호 업무 면허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로라도에서는 상대방이 본인 혹은 다른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큰 부상을 입히게 될 것이라는 합리적 판단의 행동은 정당방위로 인정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