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천연 온천 강물에서 단풍 구경과 힐링을 동시에
스트로베리 핫 스프링스는(44200 County Road 36, Steamboat Springs, CO 80487) 천연 자연 온천으로, 산에서 흐르는 온천수와 찬 강물 사이를 오가는 스팀보트의 대표 온천지다. 사금이 섞인 듯 반짝이는 록키산의 천연 미네랄 온천수는 스파에서 마그네슘 목욕을 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피로회복과 활력 효과가 있다.
스트로베리 핫 스프링스는 아담한 협곡 사이로 아스펜 숲이 병풍처럼 감싼 곳에 자리잡고 있다. 휴대폰 신호도 와이파이 신호도 없다. 작은 통나무 캐빈에 커튼으로 칸막이를 친 공용 탈의실이 있을 뿐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예약 페이지 캡쳐를 보여주려 하니 “예약하신 걸 믿어요” 직원이 미소짓는다. 협소한 주차장 공간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하며 2시간까지 머물수 있다. 머무는 시간을 엄격하게 재지는 않는다. 입장 팔찌도, 체크인 목록도 없다. 온천을 즐기는 다른 고객을 위해 조용히 대화하며 소란을 피우지 않기를 당부할 뿐이다.
온천장은 온도에 따라 4구역으로 분류했다. 산자락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뜨거운 온천수는 델 정도로 뜨겁다. 열탕은 웬만한 열에는 끄떡없는 온천∙사우나 매니아를 만족시킬 정도로 충분히 뜨겁고, 중간탕은 남녀노소 기분 좋게 따뜻하다. 온천장 옆에는 시원한 강물이 흘러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온천장 바닥은 천연 자연 환경 그대로 모래와 바위가 깔려 있다. 중간중간 지열이 솟아오르는 곳은 찬 강바닥이어도 발이 닿는 바위와 모래가 뜨끈하다. 온천수는 개울물처럼 얕은 계곡으로 향하는데, 이곳에서도 아이들이 따뜻한 물에 발목을 담그고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스트로베리 핫 스프링스에는 해가 진 이후엔 나체로 온천하는 오랜 누드 온천 전통이 있다. 그래서 아이와 동반한 가족은 해질녘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낮 시간에는 유아와 어린 아이들에게도 친화적이다. 깊은 곳의 수심은 4-5피트 가량이다. 어린이들은 가벼운 구명 조끼나 작은 유아용 튜브를 가져와서 온몸을 온천수에 담글 수 있다. 온천수에는 아메바가 활발히 서식하기 때문에 머리를 물 속에 담그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물안경 착용도 된다.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듯 물장구로 민폐를 끼치거나 시끄럽게 떠들지만 않으면 된다.
온천수로 온몸이 덥혀져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햇빛이 매우 뜨겁다. 온천 중 휴식을 취하며 긴 의자나 평평한 돌에 누워 있다 보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새카맣게 타기 십상이다. 선크림 이용을 제한하고 있으니 모자나 래시가드를 챙기는 것이 좋다.


탕 안은 자연 강물에 서식하는 물이끼로 매우 미끄럽다. 워터슈즈를 챙겨 가면 온천장과 강물 이곳저곳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다.
커다란 대형 물통을 들고 온 단골들이 눈에 띈다. 고산지대 온천 특성상 탈수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온천 개울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면 빨간 파이프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탕에 들어가기 전 후에 한 컵씩 시원한 물을 마시면 탈수도 예방하고 디톡스 효과도 높아져 보다 상쾌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성인들은 조그마한 2인용 통나무 캐빈을 예약하면 하루종일 온천하며 밤을 보낼 수 있다. 캐빈 대신 텐트를 칠 수도 있다. 겨울철 이곳을 방문한 한 한인은 “달빛 아래 눈 내리는 풍경 속 온천은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고 평했다. 스트로베리 핫 스프링스로 이어지는 도로는 가파른 비포장길이라 겨울철에는 4륜구동 자동차만 입장할 수 있다.
성인 입장료 $30, 미성년자 입장료 $20, 만 3세 미만은 무료다. 입장료가 $10이었던 과거를 추억하며 재방문한 한 손님이 “왜 이렇게 비싸졌냐” 놀라자 직원은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웃으며 응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