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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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타운’ 콜로라도에서 겨울철 살살 녹는 퐁듀(Fondue)와 라클렛(Raclette) 즐기기

 ‘스키 타운’이라면 콜로라도 주는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의 버킷 리스트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전 세계적인 명소다. 그리고 스키나 스노우보딩이라면 빠질 수 없는 겨울 메뉴들 중 하나는 바로 설산을 즐기고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모여 입에서 살살 녹는 따뜻한 치즈에 다양한 토핑을 찍어먹는 퐁듀(Fondue)와 라클렛(Raclette)이다. 퐁듀의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와 식기의 정통성까지 다이닝 경험 전체가 하나의 ‘추억’을 선사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와 퐁듀는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이기도 하다.

따라서 추운 겨울을 녹여주고 연말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메뉴로 콜로라도에서 퐁듀와 라클렛은 연말에 많은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 맘 때 즈음 아마존에서도 판매율이 급증하는 상품도 바로 가정용 초콜렛 분수세트와 퐁듀팟 기계라고 할 정도다. 퐁듀와 라끌렛은 겨울철을 대표하는 아이들의 최애 음식들 중 하나이기도 한데, 녹인 치즈나 초콜렛에 익힌 채소, 구운 고기를 퐁당 찍어먹기도 하고 젊은 층 사이에서는 프로슈토, 햄, 아보카도, 샐러리, 새우 등과 함께 먹는 대표적인 겨울철 메뉴가 아닐 수 없다. ‘스키 타운’ 콜로라도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겨울철 대표 메뉴, 퐁듀와 라클렛의 세계로 떠나보자.

  • 스키 타운 베일(Vail)의 Sonnenalp Hotel에 위치한 ‘Swiss Chalet’

     겨울 스포츠의 명소 콜로라도 베일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딩을 신나게 즐겼다면, 잠시 몸을 녹이며 Sonnenalp Hotel에 있는 ‘스위스 샬레(Swiss Chalet Restaurant)’에서 퐁듀와 라클렛을 즐겨보자. 이 곳에서의 식사는 마치 와인이나 칵테일을 곁들일 때 신분증으로 여권을 보여줘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들게 할 정도로 이국적이고 아늑하다. 모든 퐁듀 메뉴에 스위스에서 직접 수입한 치즈를 사용하고, 목재 가구들과 알파인 분위기의 분위기가 마치 유럽으로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곳의 총괄 셰프 조시 마샬은 “스위스 샬레에서 슈니첼, 퐁듀, 라클렛과 같은 취향에 맞는 메뉴를 즐기며 설산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한다.

Sonnenalp 호텔에 위치한 ‘스위스 샬레(Swiss Chalet)’에서는 마치 유럽에 와있는 듯한 아늑한 분위기에 따뜻한 퐁듀와 라클렛을 즐길 수 있다. (사진 Sonnenalp)

     매운 음식을 즐기는 방문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할라피뇨와 칠리 페퍼 플레이크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퐁듀를 즐길 수도 있으니 메뉴 초이스에서부터 센스가 돋보인다. 라클렛 코스에서는 감자와 발사믹 버섯이 들어간 치즈를 주문하거나 소고기 안심, 베이컨, 치폴라타라고 불리는 매운 소시지, 훈제 폴란드 소시지를 포함한 고기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스위스 샬레는 20 Vail Road, Vail, CO 81657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레스토랑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sonnenalp.com/dining/swiss-chalet/를 참고하면 좋다.

  • 베일(Vail)의 The Hythe 호텔에 위치한 ‘Revel’

     베일에 위치한 또 다른 호텔인 The Hythe는 최근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관광객들을 럭셔리한 콜로라도 설경의 낙원으로 안내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호텔은 과거 미군들이 한때 제 2차 세계 대전 동안 고산 전투에 배치되기 전에 베일 계곡 근처에서 훈련했던 역사를 바탕으로 설계되어 고전적인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를 뽐낸다. 호텔 내에는 4개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식당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레벨 라운지(Revel Lounge)’에서 29달러짜리 라클렛 에피큐리앙(Raclette Epicurean)을 즐겨보자. 입에서 살살 녹는 리치한 라클렛 치즈와 으깬 감자, 그리고 풍미 가득한 사슴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Revel Lounge’에서는 뜨거운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29달러짜리 라클렛 에피큐리앙 메뉴를 추천한다. (사진 Revel Lounge)

라클렛 외에도 Revel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코스메뉴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콜로라도의 대자연과 로컬 재료들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메뉴들이라고 하니 콜로라도의 매력에 더욱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이 중 뉴욕 스테이크를 구운 치즈에 찍어먹는 것도 별미이니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 무화과가 들어간 칵테일과 딸기 시럽, 레몬, 발사믹 펄로 만든 칵테일 등 Revel Lounge만의 개성 넘치는 주류도 준비되어 있으니 연말을 맞이해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 메뉴에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Revel Lounge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715 West Lionshead Circle, Vail, Colorado 81657에 위치해있다. 레스토랑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www.thehythevail.com/dining/revel-lounge/을 참고하면 된다. 

  • 덴버 도심에서도 즐기는 프로마쥬 베이스 퐁듀, ‘The Truffle Table’

     덴버 도심의 핫한 지구인 로하이(LoHi)에 위치한 ‘더트러플테이블(The Truffle Table)’은 프로마쥬(fromage) 베이스 치즈들의 향연을 누릴 수 있는 치즈 애호가들의 도심 속 성지다. 체리 크릭에 위치한 ‘트러플 치즈 샵(Truffle Cheese Shop)’과도 함께 운영되는 더트러플테이블은 연말을 맞이해 매력이 톡톡 튀는 칵테일들과 와인에 곁들이기 좋은 스몰 바이트 디쉬들과 고급 치즈들이 페어링 되는 곳으로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항시 업데이트 되고, 프랑스어 ‘Charcuterie’에서 유래해 유럽의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과 치즈가 페어링되어 나오는 샤퀴테리 보드, 구운 브리 치즈 그리고 구운 치즈 샌드위치 등 다양한 유러피안 플레이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곳에서 퐁듀를 주문하면 구운 야채, 소시지, 그리고 빵이 함께 제공되니 흘러내리는 프로마쥬 치즈에 다양한 토핑을 찍어먹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치즈의 풍미가 가득해진다. The Truffle Table은 2556 15th St, Denver, CO 80211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2년 겨울 현재 운영시간은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키친 마감시간인 9시까지다. 레스토랑 예약 및 메뉴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https://www.truffletable.net/를 참고하면 된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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