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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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동메달 수상 오드리 신(Audrey Shin) 선수

16세의 피겨 스케이트 유망주를 만나다

당차고 예쁜 눈웃음에 열 여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지난 달 열린 국제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Skate America 2020)’에서 당당하게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있다. 바로 현재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거주중인 한국계 미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 오드리 신(Audrey Shin, 한국명 신수민)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의 동메달 수상은 그녀가 주니어 선수로 활약하다가 시니어로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해서 거둔 성적으로 총점(206.15점) 면에 있어서도 국제 빙상 연맹(ISU)이 깜짝 놀랄 정도의 데뷔 신고 스테이지였다.

  •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동메달, “즐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다”

이 놀라운 데뷔 소식과 함께 콜로라도에 거주중인 그녀의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콜로라도 타임즈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드리 신 선수를 인터뷰했다. 가장 먼저 지난 달 거머쥔 동메달 수상 소감을 묻자 그녀는 “그동안 연습해온대로 자신감을 갖고 임하자는 마음이었고 시니어로써의 첫 출전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다소 쑥쓰러워하며 답했다. 무대 위에서의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모습과는 달리 앳된 목소리의 소유자인 오드리 신의 나이는 올해 16세로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최연소 동메달 수상자가 되었다.

그녀와 함께 이번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수상한 선수들은 그녀보다 나이가 많고 기량도 뛰어난 머라이어 벨과 브래디 테넬이었다. 오드리 신은 ‘2019 미국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주니어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경력도 있으며 3년 연속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많은 화제가 된 바도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프로그램에 임할 때 음악과 최대한 교감하려고 노력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마인드컨트롤을 한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그녀의 무대를 감상할 때 “표현이 풍부하다(Very expressive)”고 평가하기도 한다.

지난 달 ‘스케이트 아메리카’ 시니어 국제 데뷔 무대에서도 신 선수가 무대를 마친 후 전광판에 그녀의 점수가 뜨자 해설위원들은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열 여섯살의 선수입니다(What a future she has got at just 16 years of age!)”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콜로라도의 자연과 엄마의 된장찌개가 가장 좋은 소녀

현재 함께 훈련중인 태미 갬빌 코치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지난 2018년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거주지를 옮겼다. 뉴욕 출신의 그녀에게 콜로라도에서의 생활에 대해 묻자, “나는 하이킹을 정말 좋아해서 콜로라도의 자연을 사랑한다. 부모님과 여동생과 함께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콜로라도의 많은 곳들을 방문해보고 싶다고 했다. 현재 태미 갬빌 코치와의 호흡은 “매우 좋다(Our match is very good)”며 “그녀는 내게 필요한 따끔한 지적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코리안 바베큐를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엄마의 찌개를 좋아한다. 특히 엄마의 된장찌개가 맛있다”고 답하며 웃었다. 인터뷰 내내 가족을 언급하며 가족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과 가족들의 격려 큰 힘이 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따뜻한 지원과 도움으로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말하는 오드리 신은 6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오드리 신의 할머니는 신 선수가 6살 때 집 근처 아이스링크에서 처음 스케이트를 신자마자 얼음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뛰었다고 한다. 그녀가 현재 빙상계의 떠오르는 라이징스타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묵묵히 신 선수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해준 가족들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가족이 항상 큰 힘이 된다. 우리 가족의 끈끈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웃는 신 선수는 다가오는 1월 전미 내셔널 챔피언쉽에 시니어로 출전할 예정이며, 11살 때부터 꿈꿔온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 빙상 연맹은 이번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부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그녀의 투혼에 대해 “시니어 그랑프리에 첫 데뷔한 오드리 신이 고난이도의 연기를 선보이며 동메달을 목에 거는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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