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덴버에서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더 다양한 범위의 집들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거의 항상 기대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덴버 메트로의 부동산 시장은 현재 빠르게 번창하고 있으며 기록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방역 기간이 절정이 달한 뒤, 많은 주민들은 집 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덴버에 집을 소유하려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역사적으로 낮았던 금리를 이용했다. 이러한 의욕적인 구매자들의 물결은 작년 늦은 봄부터 덴버 메트로를 침수시켰고, 올해가 되면서 그 기세는 더욱 세지고 있다.
덴버 메트로 부동산 협회(Denver Metro Association of Realtors)의 4월 업데이트에 따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폭발적인 인상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덴버 지역에서 살 수 있는 주택과 콘도가 턱없이 부족해 구매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덴버 부동산 시장의 주택 재고량이 거의 60% 떨어졌고, 평균 집값이 거의 20% 오르면서 계속 긴축과 강세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나온 집들은 평균 23일 이내로 모두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으며 이 속도는 지난 2월보다 41%나 빠른 수치이다.
인구 320만명 이상인 대도시권의 경우, 3월 말 분양 가능한 주택과 콘도는 단 1,921가구에 불과해 2월보다 5.1%, 전년 동월 대비 66.7% 감소했다. 지난달 재고 감소폭은 3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2014년 이후 2월부터 3월까지 감소폭이 가장 컸다. 2월에 비해 26.7%나 새로운 리스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달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대신 집값은 끊임없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일부 구매자들은 절박감과 허탈함만 떠안게 되었다.
덴버 메트로 부동산 협회의 앤드류 아브람스 회장은 “이론적으로 이번 달 보고서는 구매자가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약 50만 달러짜리 부동산을 사기 위해 한 달만 기다렸다면 그 부동산에 대해 3만 50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했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언급했다.
한 가족을 위한 단독주택의 중간 종가는 56만 달러로 2월보다 5.7% 올랐고, 지난 1년간 15.5% 올랐다. 평균 종가는 67만 4990달러로 2월보다 6.7%, 지난해 3월보다 19.3% 올랐다. 이 두 수치는 모두 사상 최고치이다.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전월대비 4.6%, 전년동원대비 6.35% 오른 35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평균 종가는 4.4%로 8.2% 오른 41만 6775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월부터 3월까지 주택마감 건수는 24%나 급증했고, 지난 1년동안 1.2% 증가했다. 지난 달 단독주택 보유자들 중 절반이 나흘 만에 계약되어 104.1%의 상장을 받았는데, 이는 현재 덴버 주택시장이 얼마나 뜨거운 관심 속에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다른 지표이다.
리브 소더비(LIV Sotheby’s International Realty) 국제부동산의 월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의 고급주택 부문은 지난해보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월부터 2월 말까지 2020년 같은 기간을 연도별로 비교한 결과, 고급주택 시장 전체 판매량은 98%가 증가하며 7억 4928만 1436달러에 달했다.
물론 금리가 계속 오르면 덴버 부동산 시장에서 구매자의 수가 줄어들어 시장이 다시 정상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백만불짜리 질문은 바로 이것일 것이다. “과연 그 때가 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