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살기위해 사야하는 거의 모든 것들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2019년 콜로라도 루이스빌에 위치한 커뮤니티 푸드 셰어(Community Food Share), 즉 대형 푸드 뱅크는 식량이 필요한 이들에게 물품을 나르는 트럭 한 대를 사기 위해 약 40,000달러를 지출했다. 지난 7월 같은 트럭을 추가 구매했지만 이번에는 약 50,000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식량이 필요한 이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배포하기 위해 드는 돈은 그렇다고 해도 콜로라도 소재 많은 푸드 뱅크들은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과 끊임없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운송비 또한 많이 지불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도 돕고자 하는 일인데 최근 인플레이션 때문에 많은 것들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트럭 운전사들은 식량 운송을 위한 페이로 이제 대놓고 자신이 원하는 값을 말할 정도”라며 푸드 뱅크 관계자들은 혀를 내두른다.
기름값이 상승하면 연쇄작용으로 거의 모든 것들의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계란 한 판을 사고 싶어도 미국은 운전을 해서 마트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장기화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 걸쳐 한 사람이 구입하는 거의 모든 물건의 가격이 치솟았다. 콜로라도 내 소고기의 가격은 16.6 퍼센트가 상승했고, 샐러드 드레싱은 8.7 퍼센트, 가구들은 12 퍼센트, 의류는 11.9 퍼센트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판데믹을 탓하라”고 말한다.
“가장 간단한 설명은 모든 사람들이 지난 1년 반 동안 집에 갇혀서 평상시처럼 돈을 많이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데믹이 약세를 보이며 많은 이들이 다시 소비활동을 거의 동시에 시작했다. 문제는 경제의 회전률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콜로라도 볼더 대학의 교수가 설명했다.
물가 상승으로 사람들은 가계 예산에 대해 걱정하게 되고, 경제학자들은 물가가 안정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게 되는 ‘총체적 난국’ 현상이 콜로라도에서도 속수무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달 발표된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 품목 지수가 2020년 8월과 2021년 8월 사이에 최소 5.3 퍼센트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식품 가격은 최소 2.6 퍼센트, 기타 모든 것의 비용은 2.4 퍼센트 정도 올랐다. 덴버 지역의 경우 7월에 모든 품목의 가격이 약 3.5 퍼센트 상승했다. 휘발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4.3 퍼센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