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센서스(Census 2020) 미국 인구조사 설문조사 응답기간이 지난 목요일인 3월 12일부터 시작되었다. 미 인구조사국이 미 전역의 모든 가구에 발송하는 2020센서스 응답요청 우편물은 3월 20일 내로 각 가정에 차례로 도착할 예정이다.
2020센서스는 미 연방헌법에 따라 10년에 한번 씩 실시하는 인구조사로 역사적으로는 1790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해에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단기체류자, 유학생, 외교관, 서류미비자 등 체류 신분에 관계 없이 미국 내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집계 대상이다.
따라서 본지가 지난 13일 금요일 H마트 옆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 지하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2020 센서스 설명회 및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현재 아시안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되고 있는 2020 센서스는 한글학교연합과 스프링스교역자협의회, 그리고 콜로라도체육회가 매우 신중한 연합 도모를 통해 활발히 홍보할 예정이라고도 한다. 특히 아시안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이승우 위원은 이 날 세미나에서 “한인사회가 미 인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고 향후 한인커뮤니티가 누릴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인사회의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설명회에 따르면 올해 수집되는 인구조사 데이터는 향후 10년간 연방 예산과 하원의석 수 등 우리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 밖에 이 자료는 매년 연방 기금 4천억 달러 이상을 지역에 분배하는 근거도 된다. 즉, 이런 연방 기금이 응급 구호와 보건 의료, 직업 교육, 도로 건설, 그리고 공립학교 등에 쓰이기 때문에 인구조사 결과는 궁극적으로 시민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 특히 현재 미국 내에는 다양한 인종들 중에서도 아시아태평양계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정치적 대표권에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를 비롯한 이민사회 구성원들의 센서스 참여가 절실하다고 한다.
2020 센서스 응답 방법은 온라인, 전화, 종이 설문지 이렇게 세 가지이다. 센서스 우편물에 담겨있는 각 가구별 센서스 ID(CENSUS ID)나 거주지 주소를 이용해 응답할 수 있다. 올해는 전화로 응답할 경우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어 한인들의 참여가 한결 쉬워졌다.



이번 인구조사에서는 묻는 질문들도 더욱 간결하고 단순해졌다. 2020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각 주소지에 거주하는 사람 수, 주택 소유/임대 여부, 이름, 성별, 나이 및 생년월일, 전화번호, 히스패닉/중남미 또는 스페인 계통 여부, 인종, 가구원이 다른 곳에 살거나 머무는 경우, 가족관계에 대해서만 묻는다.
이 인구조사 참여가 중요한 까닭은 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가구에 대해서는 4월 말까지 거의 매주 응답요청 우편물이 추가 발송되며 심지어 4월 20일부터는 가구정보 수집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인구조사를 실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미리 참여하면 좋다.
많은 이들이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센서스 인구조사를 통해 수집된 개인 정보는 미 법률에 따라 인구조사국이 통계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엄격하게 비밀 유지된다. 연방수사국(FBI)이나 중앙정보국(CIA), 국토안보부(DHS)는 물론 이민관세수사청(ICE) 등 다른 정부 기관이 어떤 방식으로든 응답자에게 불리하게 사용할 수 없다.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설문지 작성에 한국어 도움이 필요하면, 무료 번호 1-844-392-2020으로 전화하면 된다. 또한 인구조사 설문지를 한국어로 보려면 인터넷 사이트 http://my2020census.gov 로 들어가서 화면의 오른쪽 상단 코너에 있는 “한국어”를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