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국의 2,376개 양조장에서 총 10,213종의 맥주 출품
콜로라도 양조장, 총 24개의 상 수상….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주 중 하나
콜로라도 맥주제조협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2023 ‘세계 맥주 대회(World Beer Cup)’가 열린 대회에서 콜로라도의 19개의 양조장이 총 24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수상한 양조장 중 18개는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콜로라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주 중 하나가 되었다.
‘세계 맥주 대회(World Beer Cup)’는 매 년 미국 수제맥주 산업의 대표적인 단체인 양조자 협회(Brewers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맥주 경연 대회로 2년마다 개최되며, 세계 각지에서 온 수많은 양조장들이 참가하여 경쟁한다. 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맥주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재료, 기술, 혁신성, 예술성, 품질 등을 100여 개의 맥주 스타일 범주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며, 수상작에는 금상, 은상, 동상 등의 등수가 매겨진다. 수상을 한 양조장은 자사맥주의 인지도와 높은 평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소비자들에게는 맛과 향, 품질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뛰어난 맥주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주어 맥주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3년간 Covid-19으로 취소되었던 이 대회는 올해 전 세계 51개국의 2,376개 양조장에서 총 10,213종의 맥주가 출품 되어 큰 호응과 관심속에 열렸다.
콜로라도는 대량생산 맥주 회사들의 본거지로서 오래전부터 맥주 문화가 발달했으며,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설들이 잘 구축되어있어 수제맥주로도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이다. 수제맥주는 대량 생산 맥주와는 달리 작은 규모의 독립적인 양조장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 맥주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 맥주보다 비싸지만, 높은 품질과 독창성, 지역적 특색 등으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콜로라도의 수제맥주 양조장으로는 뉴 벨기언(New Belgium), 오드시드 오글러스(Odell Brewing Co.), 그레이트 디바이드(Great Divide Brewing Co.), 라퓨즈 브루잉(La Cumbre Brewing Co.), 새미트(Summit Brewing Co.) 등이 있다. 또한, 콜로라도 맥주제조협회(CBG. Colorado Brewers Guild)는 콜로라도의 다양한 양조장들을 대표하여 홍보 및 지원하며 이들 양조장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콜로라도 맥주제조협회 샤우니 에델슨(Shawnee Adelson)대표는 “콜로라도 양조업자들은 맥주 스타일의 일관성과 다양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맥주를 양조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는 올해 새로운 우승자와 반복 수상자들의의 수로 입증된다”고 설명했다.



캐논볼 크릭 양조장의 ‘Trump Hands’ 수제맥주



베르보텐 및 배럴 프로젝트 양조장의 맥주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총 19개의 콜로라도 양조장 중 8개의 양조장이 처음으로 세계 맥주 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캐논볼 크릭 양조장의 Trump Hands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부분에서 올해 세 번째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특히 베르보텐 및 배럴 프로젝트 양조장은 보리와인 에일 부문에서 은상, 오트밀 스타우트 부문에서 금상, 영국식 임페리얼 스타우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세 개의 수상을 거머쥐었다. 또 조이라이드 양조장, 리솔루트 양조장, 리버놀쓰 양조장은 모두 두 개의 부문에서 수상을 차지했다.
각 부문별 콜로라도 양조장의 자세한 수상내역은 콜로라도 맥주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coloradobeer.org/world-beer-cup-awards-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