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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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또 피소된 트럼프, 법정 전면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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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인 법원에 “법정 발언 제한하지 말라” 의견 제출

27년 전 성추행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재판에서 피해자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인 얼리나 하바가 전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을 제한하지 말라’는 취지로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원고인 E. 진 캐럴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 증언을 피해자에 대한 공격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서 발언 제한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한 반론이다.

하바 변호사는 원고 측의 발언 제한 요청을 “전례가 없다”고 규정한 뒤 “재판 당사자가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발언해야 하는 제3세계 국가의 엉터리 법원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해 증언할 경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발언할 것이라고 예고한 셈이다.

16일부터 열릴 이번 재판은 27년 전 성추행 피해자인 E. 진 캐럴(80)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민사 소송이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5억 원)의 배상을 명령하면서 캐럴의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소한 이후 캐럴에 대한 비난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캐럴을 ‘아주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규정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꾸며낸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캐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1천만 달러(약 130억 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추가 소송을 냈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차 피소 후에도 캐럴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아이오와주에서 캐럴에 대한 성추행은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재판장인 루이스 캐플런 판사에 대해 “트럼프를 싫어하는 미친 인물”이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행 관련 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해 증언 기회를 얻는다면 원고나 법원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열린 트럼프 그룹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에 대한 민사재판의 최후진술에서 민사소송을 주도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을 공격하기도 했다.

레베카 로이피 뉴욕대(NYU) 로스쿨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법정 싸움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이 아닌, 대중을 상대로 하는 홍보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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