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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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과학] 콜로라도에서 보는 달은 정말 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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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콜로라도 노래 중에 ‘콜로라도의 달밤(Moonlight on the River Colorado)’이라는 노래가 있다. 1930년 로버트 킹(Robert A. King)이 작곡한 곡으로 고향을 떠나온 이민자가 콜로라도강에 비추는 달빛 아래 향수에 젖어 결혼을 약속했지만, 지금은 없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노래이다. 이 곡은 미국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한국 가수들도 노래를 불렀는데 1937년 박영호 선생이 번안해 은희 씨와 이미자 씨가 인기곡으로 만들었다.

콜로라도의 큰 달을 보면 고향 생각이 날 때도 있지만, 집들 사이의 달이 유난히 큰 것에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타 워크(Star Walk)사에 의하면 보름달이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의 공전으로 인해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슈퍼문(Supermoon, perigee syzygy)이 만들어졌을 때 크게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는 사람의 눈으로 보는 달 착시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은 달이 주어진 궤도에서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90% 이내) 만들어지는데 원래 이 용어는 1979년 미국 점성가 리처드 놀(Richard Nolle)이 정의해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 약 413일 주기의 슈퍼문은 평소보다 달의 크기가 약 14% 더 크게 보이는데 콜로라도에서는 2023년 8월 1일(슈퍼문)과 8월 30일(블루문)에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은 지평선에서 달이 떠오를 때 나타난다. 이는 우리 눈이 만들어 낸 달 착시(Moon illusion) 현상 때문이다. 나사(NASA)는 실제 달이 뜨고 지는 동안 달 크기는 변화가 없으나 아직 달이 커 보이는 것에 대한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나 착시 현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착시 현상임을 쉽게 알 방법은 카메라의 배율을 고정한 채 막 떠오르는 달을 한 장 찍고 하늘 위에 뜬 달을 찍어 두 사진을 비교하면 같은 크기임을 알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종이를 동그랗게 말아 시간을 두고 달을 비교해 보거나 몸을 구부려 자신의 다리 사이로 달을 거꾸로 관찰하면 달이 크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에빙하우스 착시 현상

착시현상은 에빙하우스의 착시 현상이나 폰조 착시 현상 등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에빙하우스 착시(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같은 크기의 가운데 원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물체의 크기에 영향을 받아 크기가 달라져 보이는 착시현상을 말한다. 이탈리아 심리학자 마리오 폰조가 주장한 폰조 착시는 사다리꼴 모양에 같은 길이의 선을 수평으로 놓으면 위쪽에 있는 선이 더 길게 보이게 되는 착시 현상을 말한다.

폰조 착시 현상

어느 지역에서 보든, 달 크기는 같지만 만약 슈퍼문이 떠오르는 시기에 동쪽 하늘에서 막 떠오르는 보름달을 마주한다면 여느 때보다 큰 콜로라도의 달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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