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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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해가 길리라

서론) 수많은 소리들이 우리의 귓전에 들려옵니다. 정치인의 소리, 경제인의 소리, 연예인의 소리, 노동자의 소리, 드라마의 소리, 뉴스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수많은 소리들은 우리의 생명을 살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소리, 집중해야 할 소리는 바로 복음의 소리, 하나님의 목소리입니다. 왜냐하면, 시편 29:4에서,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목소리는 ‘힘이 있는’ 소리입니다. 낙망과 좌절과 어둠에 갇혀 있는 영혼에게 생명을 회복하도록 힘을 주는 소리가 하나님의 목소리입니다. 누구든지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생명의 능력으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필요한 지혜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말합니까?

첫째, 지혜는 살아있는 말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약적으로 지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또는 율법입니다. 구약 시대의 모든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지혜를 따라, 즉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래서 잠언 4:7에서, 솔로몬은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의 지혜가 없다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순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약적으로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혜를 얻는 자는 예수님을 얻은 자이며, 예수님을 얻은 자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께 지혜를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1:17에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고 기도합니다. 이와 같이 신약 시대의 성도들도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은 구약시대의 성도들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항상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며 사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항상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은혜를 통해 성도의 영혼은 더욱 지혜로워질 것입니다.

둘째, 지혜가 흘러가는 가정에 신앙의 뼈대가 세워집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흘러가는 신앙의 가문에 대한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삭-야곱의 대가 흘러가고, 또한 다윗-솔로몬의 대가 흘러갈 때에, 지혜의 물줄기도 그 가문에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낳은 역사상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의 가문 역시 하나님의 지혜의 물줄기가 흘러가는 대표적인 가문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후손 1394명을 조사해보았더니 대학총장이 13명, 교수가 65명, 변호사가 100명, 의사가 56명, 목회자와 선교사가 100명, 판사가 30명, 상원의원이 3명, 부통령이 1명 등 대부분의 후손들이 신실한 성도로서 하나님의 복을 받으며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평생을 목회자로서 신실하게 살아온 조나단 에드워즈에게 후손을 통해 지혜의 물줄기가 흘러가는 복을 주셨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의 물줄기가 흘러가는 가정에는 부자간의 아름다운 신앙의 소통이 있고, 행복한 관계들이 유지되는 복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라면 말씀의 물줄기가 흘러가서 자자손손이 하나님의 영광의 샘터에서 축복의 샘물을 마시는 가정들이 되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지혜는 모든 것을 투자해서라도 얻어야 합니다.

성경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해서라도 지혜와 명철을 얻어야 한다고 말합니까? 왜냐하면 지혜만이 우리를 참으로 존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나타내야 하는 소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 1 문답도 그것이 인간의 삶의 제일의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삶의 제일 되는 목적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마서 2:10에 보면,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진심으로 선을 행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존귀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을 행하기 위해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선을 행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기 위해 모든 소유를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속에 즐거운 길, 행복한 길, 생명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생수의 근본이요, 축복의 근원이요,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에 이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3:44에 나오는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것처럼, 복음, 지혜, 예수, 말씀을 위해서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고 마음을 다해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십니다.

기도의 사람 E. M. 바운즈(Edward M. Bounds, 1835- 1913)는 “기도의 골방에서 쟁기질을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것도 추수하지 못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생명의 길을 가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도 그와 같은 간절하고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새 일을 시작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께 참 생명의 복을 위하여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와 같은 기도는 지혜가 정말 필요하다는 깨달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지혜를 간절히 소망하고 찾을 때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구하고 찾는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참되고 겸손한 마음으로 지혜를 구할 때, 잠언 4:10에서 말하는 “생명의 해가 길리라”는 약속이 성취될 것입니다.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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