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콜로라도스프링스서 한인 동포 간담회 개최한국어 교육·영사 서비스·직항 노선·독도 홍보 등 지역 현안 논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이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와 함께 지난 10월 14일 콜로라도스프링스 엘 파머 재단(El Pomar Foundation)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남부 콜로라도 지역의 다양한 직업군과 기관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한인사회의 현안을 논의하고, 총영사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엘 파머 재단의 스텔라 호킨스(Stella Hodgkins) 부회장이 한인 혼혈이라는 인연으로 장소를 제공해 이뤄졌으며, 영어와 한국어로 앤드류 김(Andrew Kim)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샌프란시스코 임정택 총영사와 주무관, 영사 등 영사관 관계자들과 지역 방송국 기자, IT 엔지니어, 한국학교 교사, 시의원, 언론사, 콜로라도 인적자원국 부국장, 의사, 노인회장,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 등 다양한 직종의 인사들이 참석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했다.

(사진 이현진 기자)
참석자들은 콜로라도스프링스 내 대학에 한국어 전공 과정이 부재한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교육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통합한국학교 이미희 교장은 “통합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국어가 일부 학교에서는 학점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 교육 커리큘럼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영사관 측은 이에 “대학과 협의해 교육 연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교민들은 또한 출장 영사 민원 서비스의 정례화와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영사관 번호를 도용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다”며 “교민들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보 제공과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 공항 관계자는 “현재 많은 승객이 덴버로 이동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다”며 “콜로라도스프링스–인천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항공사들은 검색 통계를 참고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직항 노선을 꾸준히 검색하면 실제 유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간담회 후반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조혜란 영사가 ‘독도와 동해 알리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영사는 참석자들에게 정부 홍보책자를 배포하며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해(East Sea) 표기가 여전히 ‘Sea of Japan’과 병기되는 사례가 많지만, 정부는 국제 지도와 교과서에서 올바른 표기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한인들이 현지에서 독도와 동해의 역사적 진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정택 총영사는 “콜로라도의 한인사회는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총영사관은 교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가 주관하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협력한 첫 공식 교류 행사로, 교민사회와 현지 기관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총영사관 대표단은 덴버대학교에서 열린 한·미 공동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서울 바베큐 레스토랑에서 열린 덴버 지역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