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올해 2건 발생…전국 확산세 속 집단면역 기준 미달 우려
콜로라도주 Broomfield High School에서 홍역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미접종 학생 26명이 등교를 제한받았다. 학군은 3일(현지시간) “홍역 면역을 입증하지 못한 학생은 수업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주 금요일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자택 대기를 요청했다. 진저 램지 교장은 학부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등교를 위해서는 홍역 면역 증빙을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등교 학생들에 대한 학업 지원 방식과 복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oulder Valley School District 대변인 랜디 바버는 “학교가 학업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며, 주중 가족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등교 제한 대상은 42명이었으나, 학생들의 예방접종 기록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절반가량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해당 고교 재학생은 약 1,671명이다.
확진자는 백신 미접종 학생으로, 최근 타주 여행이나 명확한 노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지역 내 또는 이동 중인 미확인 감염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콜로라도에서는 올해 2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다른 1건은 아라파호 카운티에서 보고됐다. 지난해 콜로라도에서는 36건의 홍역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10년을 합친 수치보다 많은 규모다.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은 전염성이 있는 상태로 항공편을 이용한 타주 방문자와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다.
홍역은 기침·재채기 등 비말 또는 공기 중 전파로 감염되는 고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노출 후 약 2주 내 발열, 기침,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며, 특징적인 붉은 반점성 발진이 동반된다. 드물게 뇌염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며, 2000년 미국에서 사실상 퇴치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에 따르면 2월 27일 기준 미국 내 홍역 확진은 26개 주에서 1,136건으로 집계됐으며, 약 90%가 집단 발병과 연관됐다.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서는 학생 접종률이 95% 이상이어야 하지만, 콜로라도의 최근 학년도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접종률은 93.3%로 집단면역 기준에 못 미친다.
UCHealth 감염예방 책임자인 미셸 배런 박사는 “현재 콜로라도의 가장 큰 위험은 미접종 외부 방문객을 통한 유입”이라며 접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증상 의심 시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하고, 학교 및 지역사회 내 예방접종 현황을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