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2, 2023
Home 뉴스 국제 뉴스 브렌트유 다시 배럴당 90달러 넘어서…호주 가스전 파업 파장

브렌트유 다시 배럴당 90달러 넘어서…호주 가스전 파업 파장

이지헌 특파원 =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 여파 속에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다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 감소 우려가 수요 둔화 우려를 압도하며 국제유가는 지난 2주 새 8%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65달러로 전장 대비 73센트(0.81%) 상승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직전 한 주간 5.48% 급등한 데 이어 이번 주 들어서도 2.37% 오르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주간 상승률은 7.98%에 달했다.

브렌트유는 공급 감소 우려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5일 올해 들어 처음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9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다시 9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51달러로 전날보다 64센트(0.74%) 상승했다.

특히 호주의 미 에너지기업 셰브런 소유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이 이날 파업에 들어가면서 LNG 가격이 급등한 게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이날 메가와트시(MWh)당 장중 36유로를 웃돌며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0%가량 뛰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천연가스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발전용 천연가스의 대체 원료인 디젤도 이날 파업 소식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럽과 달리 천연가스를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 미국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상승률은 1% 수준으로 제한적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공급 감소에 따른 유가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의 초점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발표 후 타이트한 공급 여건으로 이동했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리스크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세컨홈 커뮤니티, 어르신들 무료 백신접종 성료

세컨홈은 매년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세컨홈에서 편리하게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준비하는데, 해마다 접종을 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리순 셔(Lee Soon Shaw)목사와의 감동과 뜻깊은 이야기미 참전용사 향한 감사의 뜻 전해

프리실라 란(덴버 공립학교 아시아 교육 자문 위원회장)의 어머니... 전쟁고아에서 미군과 결혼해 6자녀를 독립시키고 70세에 학업에 정진해 목사가...

콜로라도 스프링스 ‘우리병원’, 미용시술 도입 및 한국어 상담 확대

콜로라도 스프링스 우리병원(원장 박이수)에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이수 원장은 새롭게 확장된 가정의학과 클리닉을 소개하며,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코스메틱...

덴버교역자회, 최일도 목사 초청해 연합 부흥회 성황리에 마무리

덴버교역자회는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최일도 목사를 초청해 덴버 할렐루야 교회(담임목사 김창훈, 15150 E. Evans Ave. Aurora, CO 80014)에서 3일 간의 부흥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