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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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만큼 자유로웠던 영혼, 이젠 하늘로’…소설가 이외수 영면

빗줄기 속 발인식 엄수…감성마을 들른 뒤 춘천안식원 안치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작품 안팎에서 파격과 기행으로 큰 영향력을 떨친 소설가 이외수가 닷새간의 장례 절차를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지난 25일 별세한 소설가 이외수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진행한 발인식에는 부인 전영자 씨와 아들 한얼·진얼 씨는 물론 생전 이 작가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함께해 빗줄기 아래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부인 전씨는 영정에 묻은 빗방울을 닦다 오열하며 남편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고 영정을 든 진얼 씨도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11시께 화장을 마친 뒤 유골함에 담긴 뒤 생전 집필 활동을 하던 화천 감성마을을 둘러본다.

    이후 오후 2시께 춘천안식원 내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 작가는 3년 전 졸혼(卒婚)을 선언해 화제가 됐으며, 올해 3월 초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 투병 중 이달 25일 오후 7시 38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8년간 다녔으나 1972년 결국 중퇴하고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왕성한 집필을 이어갔다.

    이밖에 미술계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고인은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강경한 정치적 발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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