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길거리 차량 경주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레이싱이 허가되지 않은 일반 도로에서 속도 경쟁을 하거나 과속을 하는 차량이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급증 추세다. 이에 따라 덴버 경찰은 불법 레이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불법 레이싱은 덴버뿐만 아니라 미국 내 거의 모든 도시에서 코로나 시대 이전보다 5배 이상 늘었으며, 도로를 점거하고 레이싱을 펼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덴버 경찰은 “불법 자동차 경주나 과속은 일반 시민의 안전에 대한 큰 위험입니다. 우리의 도로는 경주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전하며 헬리콥터를 포함해 전담 자원을 확보해 각 지역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만약 불법 레이싱을 발견하면 콜로라도 불법 레이싱 웹사이트(reportstreetracing.com)에 신고하거나 응급상황인 경우 911에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덴버에서 불법 레이싱으로 적발되면 벌점 12점이 부과되고 그 자리에서 면허가 정지된다. 또한 최대 999달러의 벌금과 차량을 압수당할 수 있다.
이처럼 불법 레이싱이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 시대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재택근무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 자신의 차량을 개조해 과시하려는 욕구도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나 TV쇼에서 레이싱을 미화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불법 레이싱은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이다.
[2021년 1월 과속으로 경찰에 단속된 아우디 차량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