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 정책의 도시 콜로라도 볼더,
‘2022 한미 청년 기후 활동가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CU Boulder, 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에서 유엔의 기후변화 회의인 ‘Right Here, Right Now(Global Climate Summit)’가 개최되어 4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마무리되었다. 볼더는 기후 환경과 관련된 자체적인 정책이 잘 수립되어 있고 기후 운동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도시로 특히 볼더 대학교는 올해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하여 한국과 미국의 청년 기후 활동가들이 양국의 전문가들과 만나 각자의 목표를 공유하며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 대표적인 ‘기후변화 선두자’인 교육 기관이다.
유엔의 3대 축인 평화와 개발 그리고 인권을 촉진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 전 세계적인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기후변화의 가속화에 대한 해결책을 의논하는 이 회의는 기후 변화의 영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의무와 문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논의하기 위해 과학 전문가들과 업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컨퍼런스다. 이번 회의는 유엔 인권 위원회(UNHR, The United Nations Human Rights)와 볼더 대학교가 인권과 기후변화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다루면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CU 볼더의 필 디스테파노 총장은 개최에 앞서 “기후변화는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집단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볼더 대학은 기후변화 이슈에 있어서 인권 문제가 심각하게 간과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이 이번 회의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더 대학은 지난 50년 동안 전미 최초로 환경 센터를 설립해 활발한 교육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유일한 대학으로 다가오는 2050년 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내년 가을부터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미래에 대한 대학 커리큘럼을 진행하겠다고 단언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정책들이 ‘탄소 배출’이나 ‘탄소 감축’의 측면에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환경 문제는 불평등, 과소비, 기아, 교육, 건강 등 사회 전 분야의 ‘가치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대표적인 교육 기관이기도 하다.
또한 볼더 대학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책임자인 하이디 반젠데렌은 “우리 대학이 이번 회의를 통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공동체를 전 세계적으로 연결했다”며 “유엔 인권 사무소(the office of human rights)와 우리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해 당사자들과 대학으로서 협력하여 구체적인 인권 공략을 만들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유엔 인권 사무소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 등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여러 글로벌 위기로 인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이 정체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볼더 대학교를 포함한 미국 내 많은 기후변화 선두 대학들이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