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우한 폐렴) 전세계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미 2003년의 사스(SARS) 발생 때의 사망자 수를 초과하였고 전염성이 워낙 강해 전문가는 아직 전 세계로의 확산이 시작 단계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 26개 국가에서는 중국 내 어느 지역과 관계 없이 일정 기간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시 한번 복약 추적 센서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복약 추적 센서 기술을 쉽게 설명하면 약에 추적 센서를 달아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환자중 최소 절반은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WHO)
처방을 따르지 않는 것 때문에 연간 2900억달러의 의료비용이 낭비, 연간 350만번의 입원과 12만5000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때문에 환자들이 처방대로 약을 잘 복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app)으로 알람을 알리거나(J&J Care4Today), 알람이 울리는 약통을 개발하거나(Vitality’s GlowCap), 요일별로 케이스에 넣는 방식(MedMinder’s Pill Dispenser) 등이 강구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약을 정말 복용하는지 혹은 그냥 버리는지 여부는 실제로 알 수 없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소화 가능한 센서(Ingestible Sensor) 등을 통해 환자가 복용했는지 확인하는 스마트 필(Smart Pill) 기술이 개발됐다.
지난 2017년 11월 조현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아빌리파이 마이사이트 시스템은 칩이 내장된 전자알약이다. 조현병 환자들이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서 개발이 시작된 이 제품은 환자가 약을 먹으면 약 안에 들어 있는 칩이 위산에 녹아 센서가 반응하고 스마트폰으로 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환자나 의사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객관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정신질환자는 복약 지도를 지키는 데 문제가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 있기 때문에 복약 지도를 하는데 상당히 효과 적이다.
센서는 모래알 크기로 구리와 마그네슘으로 구성됐다. 약에 부착해 복용한 후 위액과 반응하면1.5 볼트의 미세 전류가 발생하고 센서는 자연스럽게 소화된다. 이 전류를 패치로 감지해 실제 약을 복용했을 때만 스마트폰·클라우드 등에 기록을 남겨 복용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환자는 복용 정보를 주치의, 보호자 등과 공유하며 잊지 않고 처방에 따라 복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더딘 호전이 약의 효능 때문인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기 때문인지 판단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복약 추적이 가능한 의약품이 사생활 침해 논란의 대상이 될 수 도 있다. 아빌리파이 마이사이트의 예를 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 약을 승인하면서 환자가 처방을 더 잘 지키도록 한다는 것이 입증되지은 않았다”며 복용 탐지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 복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선 안된다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지금과 같이 신종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비상 사태에 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 될 수도 있다. 결국 이 경우도 개인정보보호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현재 전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때에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류 공통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범 지구적인 협력 시스템이 필요할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