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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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전문가들 “오미크론 변이, 급 상승세 이후 급하락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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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엔드게임 단계… 계절성 독감처럼 될지도

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던 오미크론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면서 다음 달 정도면 급속히 잦아들지 않겠냐는 전문가들의 희망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80만 명에 육박하던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서서히 내림세를 보이며 이번 주 70만 명 초반 대까지 떨어졌다. 확산세가 가장 심했던 북동부,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에서 신규 확진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에 이에 힘입어 콜로라도에서도 확산세가 꺾이고 있는 모양새다.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2월 내로 미국 전역의 오미크론 감염 수준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아공, 영국, 이스라엘처럼 확산이 정점을 찍은 뒤 앞으로는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쪽에서는 여전히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또 다른 변이 출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로 콜로라도의 많은 주민들도 지난 한 달 동안 주변 지인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를 어렵지 않게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마치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사라지기도 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기존 델타 변이의 1/5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반면 전파력은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평소에도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방역지침 준수가 필요하다. 주정부 측도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기준을 좀 더 효율화하는 등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계절 독감’처럼 우리와 함께 공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사진 하버드대학교)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가 유럽에서 엔데믹(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풍토병)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 오미크론 확산세가 진정되고 나면 상당수가 백신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몇 주나 몇 달간 세계적 면역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데믹이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가 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전 세계적인 여건이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하기에 이상적이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가까운 미래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살게 될 것이며,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지속적이고 통합된 체계를 통해 이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또 새로운 변이 등장을 감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주민 상당수가 백신 혹은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므로 몇 주나 몇 달간은 감염 확산이 잠잠할 것이라는 콜로라도 보건당국의 전망도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연말쯤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판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나 치명률 측면에서 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출하면서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절 독감’처럼 바뀔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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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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