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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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 ‘빨간불’…세계 경제에 또다른 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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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외교적 보이콧’·코로나 봉쇄정책…中 경기회복 ‘발목’ 우려
“일시적 영향 가능성”…미중 무역분쟁 악화시 글로벌 경제 ‘찬바람’

(연합뉴스) “경제적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 이외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두고 캐나다 국민 사이에서 나온 우려다.

중국의 인권 문제를 내세운 외교적 보이콧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이 참여했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말 2천5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8%가 외교적 보이콧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캐나다의 교역 상대국 2위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미칠 후폭풍을 걱정한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흥행에 타격을 받으면서 경제적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중국 경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무관용 코로나19 방역정책)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과 관광 수입 감소, 서방권의 외교적 보이콧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한 미국과 이에 반발하는 중국의 갈등이 더욱 커져 양국 무역분쟁의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지구촌 관심 낮아지고 빚 부담 가중…관광수입 기대 못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제 성장세 약화, 미·중 무역 갈등의 심화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급등 등으로 신음하는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짐이 될 수 있다. 중국을 비롯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악재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정치·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주요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의 흥행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동계올림픽 시설 구축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관람객을 받지 않고 중국 본토 거주자 중에서도 초청자만 관전할 수 있도록 해 관광 수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28개국 2만25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6%만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밝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51%)보다 낮았다.

허베이성 장자커우 등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이 빚을 내 대회를 준비하면서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단왕 항셍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이런 재정 부담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재정보다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하는 중국에는 특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 “中 경제 회복 제약 우려”…미중 무역분쟁 악화시 글로벌 악재
백진규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이번 동계올림픽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달리 흥행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중국의 경제 회복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하계올림픽은 고용과 사회기반시설 확대 등으로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이상 끌어올리고 대외적으로 중국의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은 그렇지 못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백 부전문위원은 “중국이 내부 단결 등을 위해 동계올림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려는 상황에서 미국이 초를 치면서 양국의 갈등이 심해져 무역분쟁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8.1%를 기록했지만, 분기별로는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크게 둔화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5.5% 성장을 전망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6%에서 4.8%로, 세계은행은 5.4%에서 5.1%로 낮췄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대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 압력을 받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확산과 환경오염 억제 조치로 소비와 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역 경제를 부양하기보다 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금융사 노무라홀딩스의 루팅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탓에 소비를 진작하지 못할 것”이라며 “경제적 부담은 일시적으로, 중국의 상반기 성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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