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만 하면 됩니다.”
가장 최근 성인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복권 추첨에 당첨된 사람은 볼더 카운티의 한 남성으로 그는 1백만 달러에 당첨되는 영광을 누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 중 5명을 매주 추첨해 1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백신 복권이 도입된지도 한 달새, 콜로라도 전역에서 백신접종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행운의 COVID-19 백신 복권 수령자에게 지난 6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복권을 추첨, 당첨자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 중인데, 이는 복권 당첨금 증여를 통해 현재 완화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긴장감과 백신에 대한 관심을 되돌리기 위한 주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폴리스 주지사는 복권 당첨금이 주정부의 백신 프로그램의 마케팅과 홍보 예산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으며 “백신을 맞으라고 권유하는 TV 광고보다 수십배, 수백배는 더 백신 접종 장려에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혜택은 콜로라도주 내 지역 사회 백신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옳은 일을 한 콜로라도 주민 5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달 콜로라도주가 백신 복권 추첨을 시작한다고 밝혔을 때, 곧바로 가시적인 백신 접종율 증가 통계가 나오지 않아 전문가들은 백신 복권 추첨이 주민들의 백신 접종율에 별다른 영향을 갖지 않는 것으로 진단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몇 주가 흐른 지금, 마치 ‘백신 복권’의 효과를 증명하듯 많은 주민들이 백신을 맞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백신 복권 추첨 대상자에 등록되는 CVS나 월그린스(Walgreens) 등 다양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웹사이트들을 활용, 예약 접수를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더 자세히 말해 콜로라도주에서 COVID-19 백신을 접종했다면, 백신 공급업체가 해당 정보를 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 소정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결국 자동으로 복권 추첨자 대상에 등록된다. 만약 1백만 달러에 당첨된다면, 주정부가 백신 접종시 수집된 당첨자의 연락처 정보와 인구 통계 정보를 수집해 당첨자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콜로라도주의 새로운 COVID-19 예방접종률이 두 달만에 처음으로 증가하자 주 당국은 화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콜로라도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약 10 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히며 “점점 더 많은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콜로라도 주정부는 당첨금을 위한 재원으로 연방정부로부터 지급된 코로나 구제 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성인을 대상으로한 복권 당첨 외에도 대학 장학금을 위한 별도의 추첨은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예방접종을 받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