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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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완치자들의 새로운 삶, 그리고 후기

코로나 이후 육체적, 심리적 회복 중요해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은 후 완치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유형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바이러스가 폐에 남긴 죽은 세포들과 잔해들을 몸의 면역체계가 청소하는 데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며 체력 극복도 더딜 수 있다.


둘째, 인공호흡기를 사용했거나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환자들은 다양한 호흡 부작용들을 겪게 될 수 있다.


셋째, 일부 환자들의 소수는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크고 작은 장기적인 증상(lingering symptoms)들을 겪게 된다.


가벼운 감기와도 같은 증상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 내부에 심각한 상황들을 초래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뒤 입원한 기간 동안 끝없는 기침, 고열, 근육통으로 잠을 잘 수도 없고 약물투여로 인해 밥을 먹기만 해도 구토가 나오는 심한 부작용도 많은 이들이 생생한 후기로 전한 증상들이다.
일부 코로나바이러스 완치확정자들은 바이러스에서 회복한 뒤 또다시 폐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그리고 인공호흡기를 오래 달고 있었던 사람의 경우 심리적 불안증세와 인지적인 문제(cognitive problems)들을 겪어 혼란스러워하기도 한다.


얼마나 많은 환자가 단기간 내로 회복하고 얼마나 많은 환자가 지속하는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아직 없지만, 물론 대부분은 결국 완벽하게 회복한다.
덴버 지역에 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완치확정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는데, 그는 인공호흡기를 두 번이나 달아야 했고, 6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그 이후 또다시 20일을 재활 센터에서 보냈다고 한다. 집에서 물리치료를 계속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이 회복된 상태가 아니면 계속 재활을 해야 했다고. 코로나 이전에는 일주일에 3번씩 운동을 했지만, 튜브를 목구멍에 넣고 지낸 오랜 병원 생활 끝에 삼키고 걷는 등의 기본적인 활동도 연습을 해야 했다고 한다.


육체적인 고통을 제외하고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괴로움은 바로 주위의 시선일 수도 있다.
코로나 19에 걸린 것이 마치 내 잘못인 것만 같고, 주위에서 나를 병균 취급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완치 후 지속적인 체력 회복과 운동 그리고 컨디션 조절을 통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으니 완치자 개인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 또한 중요하다.


덴버 킨드레드 헬스케어(Kindred Healthcare)의 마크 레몬 회장은 “물론 장기 병원 치료를 해야 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고 이미 예전에 만성 질환을 앓은 뒤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한 케이스들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콜로라도주에서도 30대의 젊은 나이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6일 현재 콜로라도에서는 3만 4,065건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케이스가 보도되었고 지난 2주 동안 꾸준히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병원 입원 건수도 소폭 증가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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