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상원 가결에 이어 나흘 만에 미국 연방하원이 1조 9천억 달러의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경기 부양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 출범 50일째 되는 날 이루어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하원은 10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경기부양책 법안을 찬성 220표, 반대 211표로 통과시켰는데, 민주당 의원 중 재러드 골든 의원만 유일하게 반대했고, 공화당 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행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달 말까지 미국민은 1천400달러의 수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가결 후 바로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오는 9월까지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 연장안과 자녀 1인당 세액 공제를 최대 3천6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각 주와 지방 정부에 지원하는 3천500억 달러, 저소득 가구의 임대료 지원, 백신 접종 및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를 위한 지원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은 상원에서 제외돼 수정안이 그대로 통과됐다.
From $1,400 checks and unemployment relief to vaccines for every American — help is here. pic.twitter.com/R0AYaTbkTV
— The White House (@WhiteHouse) March 10, 2021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통과 후 하원의장과 하원에 감사를 표하고, 미국 국민의 역사적 승리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마지막 법안 서명은 12일 금요일에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