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목요일 오후 한 시에는 오로라 시청 건물 입구에서 뜻깊은 기증식이 열렸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덴버협의회에서 한국산 KF94 마스크 600매와 덴탈 마스크 400장을 오로라 마이크 코프만 시장에게 기증한 것. 당일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최소의 인원으로만 꾸려졌으며, 참석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오로라 시청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이 금지된 관계로 행사는 시청건물의 메인입구에서 진행되었다.
마스크 1000장이 전달된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덴버협의회 국승구 회장과 오로라의 마이크 코프만 시장이 대표로 마스크 전달식을 거행했고, 이 의미있는 행사의 의의와 마스크가 어디로 어떻게 전달될 것인지에 대한 짧은 기자회담도 이어졌다. 국승구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안정을 위하여 지금과 변함없이 이러한 노력을 1회성으로 끝낼것이 아니라 2차 기부, 3차 기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인사회와 끊임없이 협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코프만 시장은
“한인사회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오로라시에 방역물품들을 기부해주어 매우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로라시로 기증된 마스크는 오로라시 내의 노인들을 위한 푸드 팬트리(food pantry), 푸드 뱅크(food bank), 음식 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단체들과 코로나 검사를 제공하는 STRIDE 클리닉에 제공될 예정으로 이민사회에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들에게 먼저 배부된다.
코프만 시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정부에서 도착한 50만장의 마스크는 미 보훈청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며, 민주평통에서는 당일 오전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미리 따로 마스크를 배부하였다고 한다.
앞으로도 미국 사회내 어떻게 잡힐 지 모르는 코로나 판데믹에 의해 얼마나 더 오랫동안 마크스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저히 빠른 속도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민들이 공공장소 및 사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더 빨리 전달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한 국 회장은 앞으로도 서로 돕고살기 위해 그리고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더욱 건강한 우리 동포사회를 위해 모두가 협심해 나가자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