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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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및 통일강연회 성료

지난 9일 금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덴버에서는 제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The Nationa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Americas Assembly)가 열렸다. 운영위원회 및 통일강연회 등으로 구성되었던 이번 회의는 10일 토요일 덴버-오로라 래디슨 호텔에서 진행된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Hill) 전 주한 미국 대사의 강연과 감사패 증정식까지 함께 진행되어 매우 풍성하고 의미있게 꾸려졌다.

미주 20개 지역협의회장들 및 상임위원들 약 30여명이 모인 이번 민주평통 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에서는 제 19기 미주지역회의 활동 보고와 분과위원회 보고, 각 협의회장들간의 분임토의, 사무처 건의사항을 포함한 기타토의, 그리고 전 주한 미국대사 크리스토퍼 힐 교수의 통일강연회 순서로 진행되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는 코로나 판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작년 말에도 오로라시 소재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21세기의 한반도(The Korean Peninsula in the 21st Century)’라는 주제와 ‘2020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의 미래’라는 부제하에 평화통일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콜로라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거주하는 많은 한인 커뮤니티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한반도 안보관련 최고 전문가들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대사,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그리고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참여해 한반도 미래에 대한 냉철한 분석 및 의견을 한 가지에서 경청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올해에도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를 맞이해 9일 첫 날 간부회의 및 환영만찬을 마치고 2일 차였던 10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활발한 보고가 이어졌고, 오후 5시부터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 대사의 ‘한반도 외교의 미래(The Future of Diplomacy on the Korean Peninsula)’를 주제로 한 강연이 시작되었다. 그는 2004년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되어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냈고,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기로 했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이자 최고의 협상가로도 저명하다.

“오늘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에 특별 강연자로 초대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안보는 현재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우리 모두 유례없던 바이러스 판데믹을 겪었고, 특히 북한은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활동이 저지되어 많은 공장들의 산업 생산량이 낮아지고 식량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포문을 연 힐 전 대사는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 및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 아직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현재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구축에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한다. 지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해 왔으나 뾰족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아직까지 북한은 협상의 ‘협’자도 언급하지 않을 정도로 북핵문제와 관련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이므로 김정은 정권을 무리해서 자극하는 것 또한 좋은 접근방법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 대사가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에 참석한 임원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고 있는 모습 (사진 조예원 기자)

대한민국 정세에 빼놓을 수 없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전략적 관계유지 및 이익갈등, 무역갈등, 체재대립, 이념대립,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이든 행정부로 넘어가면서 변화한 미국 사회 내 정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언급했다. “한국은 미국과 혈맹으로 맺어진 동맹 파트너이지만, 6자회담에 함께 참여하는 중국, 일본, 러시아는 아직까지도 다자간 협상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다자간협상 참석국들이 서로간의 입장 차이보다 궁극적인 다자간 목표 달성에 집중해 전략적으로 현명하게 잘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북핵 문제 해결은 무엇보다도 외교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자주 간과된다며, 교착상태인 동아시아 내 지역 관계 개선을 위해 박식하고 경험이 풍부한 정치외교 전문가들의 육성과 외교관들의 활동 지원에 힘써야 한다는 점도 다시금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의 통일강연회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 많은 이들의 질문으로 인해 예상 마감 시간보다 다소 늦어진 시간에 강연회는 마무리되었다. 이후 주최 측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저녁식사가 차례로 참가자들에게 제공되었다.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의 노덕환 미주부의장이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사진=조예원 기자)

이 날 통연강연회에 이어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의 노덕환 미주부의장으로부터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이 진행되어 훈훈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감사패에는 “전 주한 미국 대사로서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As a former United States Ambassador to South Korea, you have greatly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the Nationa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Americas Assembly)”라고 적혀있었다. 노덕환 미주부의장은 지난 2020년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황금 봉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조 바이든 정부로부터 ‘황금 봉사상’수상,상장을 전달받은 국승구 회장과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 대사와 노덕환 미주 부의장 (사진=조예원 기자)
국승구 회장과 함께 ‘황금 봉사상’을 수상한 마이애미협의회 장익군 회장

특히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의 국승구 회장과 마이애미협의회 장익군 회장도 조 바이든 정부로부터 ‘황금 봉사상’을 전달받아 수상해 위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국승구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황금 봉사상을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로부터 직접 전달받게 되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 19기 미주지역회의이자 제 3차 운영위원회 및 통일강연회가 진행된 이번 대회는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의 국승구 협의회장과 정주석 간사가 총괄 진행을 맡아 진행되었다. 민주평통 자문회의 덴버협의회는 작년 말 민주평통 자문회의 의장인 대통령 표창 수여를 받기도 했으며 처음에는 샌프란시스코 협의회 소속 덴버 지회로 출발했다가, 지난 2007년 제 13기부터 협의회로 승격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 대사와 민주평통 덴버지역협의회 자문의원들 (사진=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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