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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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덴버협의회 ‘평화통일포럼’ 성황리에 마무리

한반도 안보분야 최고 전문가 3인이 함께해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관심 집중

지난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오로라시 소재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DoubleTree by Hilton Hotel)에서 매우 뜻깊은 포럼이 개최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가 주최한 평화통일포럼이었는데, 이 날 포럼은 ‘21세기의 한반도(The Korean Peninsula in the 21st Century)’라는 주제와 ‘2020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의 미래’라는 부제하에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행사가 콜로라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거주하는 많은 한인 사회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유는 한반도 안보관련 최고 전문가들인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R. Hill) 전 주한미국대사, 캐서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전 주한미국대사 그리고 빅터 차(Victor D. Cha) 미국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한반도 미래에 대한 냉철한 분석 및 의견을 한 자리에서 경청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 국승구 회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의 축하 메세지 쏟아져

민주평통의 정주석 간사의 진행과 오로라시 송민수 행정관의 통역하에 진행된 당일 행사는 국승구 회장의 감사인사로 막을 열었다. 국 회장은 유튜브에도 생중계되는 당일 행사 화면을 통해 “지난 두 달여 동안 포럼 준비에 최선을 다해준 민주평통 위원들에게 감사말씀을 전한다. 하나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작은 일부터, 가능한 일부터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야 한다. 모처럼 훌륭한 패널을 모시고 진행되는 이번 포럼이 보다 나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개최소감을 밝혔다.

비교적 새로운 시도였던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의 온라인 포럼은 코로나 판데믹 상황을 감안하여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민주평통의 이승환 사무처장은 “이번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주신 저명한 전문가들에게 큰 감사인사를 드린다. 이번 평화통일포럼이 한미간 협력을 강화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주샌프란시스코의 박준용 총영사도 “민주평통 덴버협의회가 현재 너무 많은 이들이 원하는 거물급의 인사들을 한 자리에 초대함으로써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었던 대단한 포럼이 가능해졌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11월 중순인 자신의 임기 만료 전 이런 뜻깊은 행사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하게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 한반도 외교안보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 3인 3색의 열띤 토론의 장 열려

한반도 외교안보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인 만큼 당일 포럼에서는 한반도의 미래와 다가오는 11월 3일 미 대선 이후의 각 국가들의 외교정책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예측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 날 토론의 사회자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미 수석대표는 “최근 이어지는 북한의 외교안보동향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시점에서 한국과 중국 및 주변 국가들이 공통된 언어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미동맹은 교착상태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는 북한을 상대로 새로운 외교적 시도를 하기보다는 북한의 도발을 막는 데 집중하고, 다가오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자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석좌는 “한국은 지역학적으로도 어려운 위치에 있다보니 현재 대부분의 이웃국가들과 외교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베 총리의 반역사적인 태도는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고 있고,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도 자국의 경제발전에만 몰두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지난 4년 동안 북한의 전략무기 및 핵개발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한 외부 국가들에 의해 전혀 제재되지 못했다. 북한은 최근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하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국 선거 직후에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고 있다. 북한의 ICBM 공개는 왜 시급히 남북미 간의 외교적 대화가 필요한지 시사해주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전략무기 공개로 한반도에 다시금 조성된 팽팽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다자간의 정치외교적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의 K-방역은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고, 몇 달 전에는 한국이 판데믹 속에서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뤄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11월 3일 다가오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워싱턴의 외교정책노선의 변화가 있을 순 있겠지만, 서울과 워싱턴이 함께 협력하여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비핵화 협상의 목표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꼽으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는 긴 시간과 집중적 노력 또한 요구되기에 한미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외교 전문가들의 역할 매우 중요”

세 전문가들은 모두 입을 모아 북핵 문제 해결은 무엇보다도 외교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자주 간과된다며, 교착상태인 동아시아 내의 지역 관계 개선을 위해 박식하고 경험이 풍부한 정치외교 전문가들의 육성과 외교관들의 활동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마이애미, 벤쿠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번 포럼에 큰 관심을 갖고 세 전문가들에게 한반도 평화정착 및 북핵문제에 대한 질문들을 보내왔다. 이 날 포럼의 토론은 예상 마감 시간은 오후 7시였으나 세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 및 응답에 예상 시간을 훌쩍 넘긴 7시 40분 정도가 되어서야 비로소 마무리 되었다.

토론이 길어지면서 주최 측에서 준비한 저녁식사가 차례로 참가자들에게 제공되었고,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언택트를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연수회가 이어졌다. 국승구 회장이 “오늘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역할을 해주신 민주평통자문회의 조영석 고문님과 강경순 부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하며 이 날 평화통일포럼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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