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미국 뉴스"미성년자 성착취의 종말"…덴버 활주로 비행기서 끌려 내려진 美 30대 남성

“미성년자 성착취의 종말”…덴버 활주로 비행기서 끌려 내려진 美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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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으로 알게 된 필리핀의 14세 미성년자를 만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려던 미국의 30대 남성이 비행기 이륙 직전 덴버에서 체포됐다. 영화 같은 체포 작전 끝에 법정에 선 그에게 법원은 징역 17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미국 버지니아 동부지검은 지난 5월 13일, 불법 성행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딜런 조셉 크나우어(32)에게 법원이 징역 17년형을 선고했다고 발표했다.

크나우어는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필리핀에 거주하는 14세 아동을 알게 된 후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섹스팅’을 해왔다. 그의 범행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지난 2025년 4월과 5월 직접 필리핀으로 건너가 피해 아동과 성관계를 맺었다.

그의 대담한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 크나우어는 피해 아동에게 음란 동영상을 제작해 보낼 것을 요구한 뒤,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버지니아 노퍽을 출발해 덴버와 일본을 거쳐 필리핀으로 향하는 두 번째 여정에 올랐다.

그러나 아동 착취 범죄를 추적하던 사법당국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가 덴버에서 일본행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던 순간, 미 연방수사국(FBI) 노퍽 지국과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항공보안관실, 세관국경보호국, 그리고 현지 덴버 경찰청(DPD) 등으로 구성된 합동 검거반이 전격 투입됐다. 활주로로 향하려던 비행기는 멈춰 섰고, 크나우어는 기내에서 수사관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끌려 내려졌다.

이번 검거는 미 법무부의 아동 성착취 근절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세이프 차일드후드(Project Safe Childhood)’를 통한 연방 기관과 덴버 경찰의 긴밀한 공조가 빛을 발한 결과였다. 해외로 도피하면 안전할 것이라 믿었던 한 남성의 비뚤어진 욕망은 덴버 활주로 위에서 종말을 고하며, 17년의 차가운 수감 생활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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