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도 포함…20명 입원, 사망자는 없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여름철 장내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 감시 현황을 공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7월 1일 자료에서 2026년 5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미국 내에서 감염된 사이클로스포라증 사례 145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례는 콜로라도를 포함한 17개 주에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입원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에 의해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봄과 여름철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CDC는 매년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사이클로스포라증 유행 감시 기간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보고된 환자들은 모두 발병 전 14일 이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 환자 연령은 5세부터 86세까지였고, 중간 연령은 42세였다. 여성 환자는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CDC는 현재까지 모든 사례를 하나로 묶는 단일 다주 발병 증거는 없으며, 여러 주에서 확인된 환자 집단과 감염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상은 물 같은 설사, 복통, 복부 팽만, 메스꺼움, 식욕 저하, 피로감 등이다. 증상이 오래가거나 반복되는 경우도 있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과일과 채소를 만지기 전후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멜론이나 오이처럼 표면이 단단한 농산물은 깨끗한 솔로 문질러 씻는 것이 좋다. 상하거나 멍든 부위는 잘라내고, 자르거나 껍질을 벗긴 과일·채소는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해야 한다.
CDC는 실제 감염자는 보고된 수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는 병원을 찾지 않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채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