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미국 뉴스미국 일광절약시간제 종료 임박…"11월 2일 시계를 되돌리세요"

미국 일광절약시간제 종료 임박…”11월 2일 시계를 되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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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가 곧 종료된다. 올해는 11월 2일 일요일 오전 2시를 기해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려야 한다. 가을철 시계를 되돌리면 1시간을 더 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제도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1966년 제정된 통일시간법(Uniform Time Act)은 미국 전역에 통일된 일광절약시간제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 법에 따라 의회나 교통부 장관이 시간대 경계를 변경할 수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일광절약시간은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2시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 오전 2시까지 적용되며, 특별히 면제를 신청한 지역은 예외다.

일광절약시간제의 기원은 상업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교통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1883년 미국과 캐나다 철도 회사들이 운영을 관리하고 전국 터미널에서 시행되던 약 100여 개의 상충되는 지역 ‘태양시’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4개 시간대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후 각 주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동부, 중부, 산악, 태평양 표준시 중 하나를 채택했다.

일광절약시간제 관측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유럽에서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1918년 표준시간법(Standard Time Act) 제정으로 연방 차원의 시간대 관리가 시작됐다. 이 법은 주(州)간 통상위원회에 미국 본토의 표준시간대 간 경계 설정 책임을 부여했다. 미국에서 일광절약시간제가 처음 시행된 것도 이때였지만, 1919년 8월 20일 빠르게 폐지됐다.

한국도 과거 일광절약시간제를 시행한 적이 있다. 1949년부터 1961년까지 첫 번째로 실시됐으며, 1987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등 주요 국가와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1988년까지 다시 시행됐다.

하지만 생활리듬 변화로 인한 신체적 적응의 어려움, 한 시간 빨리 출근했지만 제때 퇴근하지 못해 근무시간이 연장되는 문제, 그리고 ‘올림픽용’이라는 국민적 거부감 등으로 1989년 폐지됐다.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재도입을 추진했으나 생활의 불편과 혼란을 우려한 반대 여론으로 무산됐으며, 한국은 이미 자연시간보다 빠른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어 서머타임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에서도 이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전국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현재 35개 주가 일광절약시간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거나 검토 중이며, 매년 많은 주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계를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생체리듬 교란, 사회적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이 제도의 존폐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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