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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 3억4천만 명, 유효 여권 1억8천만 건…발급이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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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는 약 3억4,178만 명이다. 미국 시민에게 발급돼 현재 유효한 여권은 약 1억8,317만 건이다. 인구 100명당 여권 약 54개에 해당한다. 여기서 국무부가 세는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여권 문서 수다. 한 사람이 책자형 여권과 카드를 모두 갖고 있다면 두 건으로 집계된다. 인구 통계에도 미국 시민권자와 비시민권자가 함께 포함돼 있다.

새로 발급된 여권은 지난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발급 건수는 2,734만8,416건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7만5,000건꼴이다. 회계연도별 통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가장 많다. 콜로라도 주민에게 발급된 여권도 41만8,999건에서 44만8,664건으로 약 7.1% 늘었다.

왜 이렇게 늘었을까. 가장 뚜렷한 배경은 해외여행의 회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시민의 해외 출국은 2024년 약 1억771만 회로 전년보다 9.2% 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6월 출국도 전년 같은 달보다 2.5% 많았다. 출국 통계는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여행하면 그 횟수를 모두 세지만,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흐름을 보여준다. 이 흐름이 여권 신청 증가와 맞물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무부의 2025회계연도 여권 신청서 접수도 전년보다 14.1% 늘어난 약 2,331만 건이었다.

여권 카드 발급 증가도 전체 기록에 영향을 줬다. 카드 발급은 2024회계연도 약 374만 건에서 2025회계연도 약 454만 건으로 약 81만 건 늘었다. 전체 여권 발급 증가분 약 283만 건 가운데 28%가량이 카드 증가분이다. 여권 카드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일부 지역을 육로나 해로로 오갈 때 쓸 수 있다. 한국행 국제선 항공편에는 책자형 여권을 사용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회계연도 미국의 여권 발급은 약 1,171만 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해외여행과 여권 신청이 회복되며 발급 규모도 커졌다. 다만 국무부 통계는 여행 목적이나 갱신 여부별로 지난해 증가분을 나눠 보여주지는 않는다. 확인되는 것은 해외 출국과 신청서 접수가 함께 늘었고, 책자와 카드 발급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다.

미국 국무부는 1789년부터 해외여행을 하는 미국인들에게 여권을 발급해 왔으며, 성인 여권은 10년간, 16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급되는 여권은 5년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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