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Floyd 사건을 보며 생각한 인종차별
최근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 시위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George Floyd 사건으로 흑인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는 체포 당시 Derek Chauvin 경관에게 8분 46초 동안 목을 눌려 사망했다. Floyd는 숨을 쉴 수 없다며 경찰한테 호소했지만, 경찰을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전국에서는 많은 인권단체와 시민들이 ‘침묵의 8분 46초’ 시위를 진행했다.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며, 인종 차별을 반대하자는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집회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가 한 사람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지만, 현재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한 운동이 확대되고 있어 미래의 또 다른 희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죽음을 정당화 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지금은 사람들이 인종 차별의 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기 위한 계몽 운동을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뉴욕 타임즈는 지난 10일, Civiqs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지난 2주동안 Black lives matter 운동의 지지도 상승 폭이 지난 2년 동안의 상승 폭과 비슷하고 밝혔다. 사람들이 조금 더 일찍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인권 단체에 귀를 기울였다면 George Floyd의 안타까운 죽음은 없지 않았을까?
현실적으로, 전 세계에서 인종 차별을 아예 없애기는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인종차별은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럼,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이 있을까? 만약,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꺼리고 있다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이 운동을 할 수 있다.
예로는, Blackout Tuesday 가 있다. 이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 검정색 화면을 게시하는 것으로, Cnbc.com에 따르면, 6월 2일 오전 11시 45분(ET)을 기준으로 1,460만 개의 검정색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 왔다. 또, 자신이 지지하는 게시물을 찾아서 자신의 스토리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할 수 있다.
시위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자신이 지지하는 인권 운동을 할 수 있다.
인종 차별은 흑인들을 향해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5년 전 미국으로 이민 온 우리 가족에게 있었던 일이다. 할로윈에 사탕을 받으러 온 학생이 우리 가족한테 “너네 나라로 다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는 아시안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의 인종 차별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강한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퍼져 있는 편견도 있다. “아시안은 공부를 잘해야만 한다”, “수학을 잘해야만 한다” 등으로 생각하거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많은 선입견을 갖는다. 이렇게 갖는 선입견이 결국 인종 차별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서로를 향해 비수를 꽂는 인종 차별.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 준다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소나무 기자단 김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