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11월 28일 업데이트한 46주 차 보고서에 의하면 평소보다 독감 환자가 일찍 발생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해 독감으로 발생한 환자는 약 620만 명, 사망자는 2,900명으로 집계됐으며, 소아 사망자도 12명으로 나타났다. CDC는 병원 입원율이 2010-11년 독감 시즌 이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빠르게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소아에게 자주 발병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그리고 독감이 동시에 발병하는 삼중 펜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CDC에 보고된 독감 표본 중 약 78%는 A형 독감의 H3N2 바이러스이고 22%가 인플루엔자 A형 H1N1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모두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CDC는 독감을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은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독감에 걸렸다면 독감 항바이러스 약물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시즌이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됐으며, 코로나19 방역으로 몇 년간 전염력 강한 독감 질환과 싸울 수 있는 면역계를 가진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CDC의 보고서에는 현재 콜로라도를 포함해 아칸소, 캘리포니아, 켄터키, 미시시피, 뉴멕시코, 뉴욕시, 워싱턴DC 등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독감의 빠른 확산세를 보이며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