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고생, 결혼 의향 30년 새 22%P 급락…”남학생보다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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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학생 결혼·출산 계획 뚜렷한 하락세, 성별 격차 역전

미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미래에 결혼할 의향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결혼 의향이 급락하면서 남학생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퓨 리서치 센터가 미시간대학교의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미국 12학년 학생의 67%만이 언젠가 결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1993년의 80%에서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결혼할지 모르겠다”고 답한 학생은 16%에서 24%로 증가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결혼할 경우 평생 같은 사람과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은 1993년 59%에서 2023년 51%로 감소했다. 결혼 후 자녀를 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64%에서 48%로 16%포인트 떨어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성별 격차다. 2023년 기준 남학생의 74%가 결혼 의향을 밝힌 반면, 여학생은 61%에 그쳤다. 그러나 1993년에는 오히려 여학생(83%)이 남학생(76%)보다 결혼 의향이 높았다.

30년간 남학생의 결혼 의향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여학생은 22%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여학생들의 결혼과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결혼 후 자녀 계획이나 평생 배우자 유지 의향 등 다른 질문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