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ion Dollar Highway
콜로라도 주에 있는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는 미국인들이 한 번쯤 운전해 보고 싶어하는 국내 명소 중 하나다. 덴버에서 남서쪽으로 위치한 이 아름다운 도로는 하이웨이 550번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미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우레이부터 남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실버톤까지의 구간을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233마일의 산쥬안 스카이웨이의 일부인 이 도로는 가파른 절벽과 좁은 차선 때문에 천천히 운전해야 하고 일기예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도로가 폐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드 마운틴 패스 구간은 11,000피트까지 고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귀가 멍해지기 쉽다. 하지만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산 후안 산맥의 멋진 풍경은 백만 달러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가을철 단풍시즌에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에 숨이 멎을 정도라고 한다. 운전하다 보면 야생동물도 자주 목격되는데, 흑곰, 사슴, 엘크, 산염소 등이 종종 발견된다. 이 도로는 원래 1883년 철도와 도로 건설가인 오토 미어스에 의해 유료 도로로 만들어졌는데 1920년대 도로가 재정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곳이 백만 달러 하이웨이라고 불리는 이유로 몇 가지 설이 존재한다.
역사가들도 무엇이 맞는지 확신은 못하지만, 설명에 따르면 도로 건설 비용이 1마일당 100만 달러가 들었다는 설과 도로건설 당시 인근 지역의 금광과 은광에서 나온 자갈과 돌을 사용했는데 그 광물의 가치가 백만 달러에 이른다는 설이다. 또 다른 설은 처음 이곳을 여행한 사람이 도로가 너무 가파르고 구불구불해 심한 현기증을 겪었고, 백만 달러를 주더라도 다시는 이곳을 여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올리기도 하는데 만약 방문 기회가 된다면 드라이브만 할 것이 아니라 한때 번성한 광산 기지였지만 유령 마을로 변한 애니마스 포크스에 방문하거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캠핑이나 하이킹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국립공원과 국립 기념물이 근처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