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트립클럽 체인 4곳, 공연자 230명에 1,400만 달러 배상 명령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방법원이 스트립클럽 공연자들이 덴버시 임금 및 고용법상 보호를 받는 노동자라고 판결했다.
덴버 감사관실 산하 덴버노동국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덴버 지방법원 판사가 지난주 여러 스트립클럽에 대한 임금 체불 조사를 둘러싼 청문관의 결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덴버노동국은 2023년 PT’s 쇼클럽 센터폴드, PT’s 쇼클럽, 다이아몬드 카바레를, 2024년에는 릭스 카바레를 최저임금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스트립클럽들이 공연자들의 급여 기록, 계약서, 출연료 납부 증빙 등의 문서 제출을 거부하자 덴버노동국은 벌금을 부과하고 소환장을 발부했다.
업체 측은 공연자들이 ‘면허 소지자(licensee)’일 뿐 직원이나 독립 계약자, 노동자가 아니므로 덴버노동국의 임금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소환장 파기를 청구했다. 그러나 청문관은 덴버노동국의 손을 들어줬고, 업체들이 다시 항소했지만 지방법원 판사 역시 청문관의 결정을 인정했다.
티모시 오브라이언 덴버 감사관은 “우리 사무소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임금 체불법을 집행하고 덴버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한다”며 “성인 오락업 종사자도 예외가 아니며, 법원이 이에 동의해 기쁘다”고 말했다.
매튜 프리츠-마우어 덴버노동국 국장은 “스트립클럽들은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임금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왔다”며 “지방법원이 성 노동자들의 권리를 집행할 우리의 법적 권한을 인정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덴버노동국은 올해 2월 다이아몬드 카바레와 릭스 카바레에 공연자, 바텐더, 서버 등 230명 이상의 노동자에 대한 임금 체불을 이유로 배상금과 벌금 총 1,395만8,000달러(약 206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업체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지만, 덴버노동국은 성인 공연자들이 덴버 법에 따라 노동자이며 다른 모든 노동자와 동일한 임금 체불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계속 주장할 방침이다.
덴버시는 성인 오락업 종사자들이 자신의 임금 권리와 관련 법규를 확인하고 익명으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도록 DenverGov.org/StripClubs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