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2, 2022
Home 뉴스 미국 뉴스 미국의 장례 절차 및 체크 사항

미국의 장례 절차 및 체크 사항

미국의 장례문화는 한국과는 다르지만, 연방법이나 주법으로 정해진 장례 절차 안에서 최대한 각 민족의 문화를 존중해 장례를 치르고 있다. 일반적인 미국에서의 장례 절차를 소개한다.

법적 사망 선고받기

사랑하는 사람이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사망한 경우 의사나 검시관이 사망 선고를 내리게 되는데 이는 사망 진단서를 받거나 시신을 옮기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집에서 사망한 경우 911에 전화하여 응급실로 이송하고 사망선고를 받은 후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게된다. 

일반적으로 사망이 자연적 원인이 아니거나 장례식장이 선택되지 않은 경우 영안실로 옮겨지는데, 만약 사망 원인이 분명하지 않거나 의료시설에서 사망하지 않은 경우 법에 따라 검시관이 부검을 명령하기도 하는데, 이때 가족은 명령을 거절할 수 없다.

가족과 친구에게 알리기

주변 사람에게 전화나 이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했음을 알린다. 고인의 친지나 속한 사회단체 또는 교회에도 소식을 전한다. 슬픔에 빠진 가족을 위해 지인에게 사망 소식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장례 계획 세우기

미리 장례식장과 계약이 되었다면 일이 수월하겠지만, 대부분 갑자기 당하는 일이기 때문에 주변인 중 경험이 많은 사람의 조언을 듣거나 가족회의를 통해 장례 방법과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장례, 매장 또는 화장 준비

장례식장을 선택하고 서비스 장소, 화장 여부, 시신이나 유골을 안장할 위치, 주문할 묘비 또는 유골함과 같은 세부 사항을 결정한다. 장례 예산을 세우고 적절한 옵션을 선택하도록 한다.

고인이 군인이었거나 저소득 지원에 속해 있었다면 관련기관에 연락해 혜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장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사에도 연락한다. 평소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면 해당 종교기관에 추도 예배를 문의한다.

부고기사

한국은 부고 기사를 유명인이나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에 한해 보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은 고인에 대한 기사를 쓴다. 고인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짚어 유품을 정리하며 기억할만한 사진이나 글 등을 이용해 추모 게시판 보드를 만들기도 한다. 

고인의 이름, 삶에 대한 약력, 직계 유가족, 추모 또는 장례 정보, 기부처 등을 기재하여 사망 기사의 자료로 제공한다. 

콜로라도 타임즈는 온라인 부고란(무료)을 운영하고 있으니, 만약 필요하다면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내용을 정리해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장례 도우미 섭외

장례식장 안내, 부조금 관리, 이동, 운구, 음식 배달 등을 도와줄 사람을 섭외한다.

장례 절차

한국에서는 고인의 직계가족과 친지까지 보통 2박 3일을 장례식장에서 함께 보내고 조문객을 맞으며 상을 치르는 문화로 3일 또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 역시 이 문화를 받아들여 집에서 장례일 전까지 조문객을 받기도 하고, 시간과 장소를 정해 간소하게 조문객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미국 장례식은 사망 후 1주일 이내에 이루어지지만, 상황에 따라 약 2주가 될 수도 있다. 고인이 이미 매장되거나 화장된 경우에는 한 달 안에 추도식이 거행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참배(visitation), 추모식(Memorial Service), 하관식(Burial) 이렇게 3단계의 장례 절차가 일반적이다. 

참배 – Visitation

미국에서는 가족들이 흩어져 사는 경우가 많고 친척 중 고인의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례를 치르기 전 저녁이나 이틀 전에 고인에게 옷을 입히고 방부처리를 해 관에 다가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한다. 시신이 훼손되거나 가족의 요구로 얼굴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추모식 – Memorial Service

추모식은 참배의 연속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모여 더 넓은 장소인 장례식장, 교회 등에서 추모식이 거행된다.

부고 기사를 알릴 때 보통 추모식과 장례식을 포함한 기사를 게재한다. 보통 고인의 삶에 대해 가족이나 친구가 고인에 대해 사람들 앞에서 추도사를 낭독한다. 추모식 마지막 순서에 고인의 얼굴을 보며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을 뷰잉이라고 한다.

‘뷰잉'(Viewing)은 장례식이나 입관예배를 마치고 조문객이 관속에 누워있는 고인을 마주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순서다.

하관식 – Burial

장례를 치르는 날은 묘지로 이동한다. 영구차 행렬은 보통 추도식이 열린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묘지에 도착해서 보통 관은 고인의 가족이나 친구가 운구하는데 살아생전 고인과 함께했다는 존경의 의미가 담겨있다. 관이 땅속에 내려갈 때는 보통 장례식장 직원이 내려준다. 가족은 관을 향해 한 움큼 흙을 뿌리고 땅을 덮게 된다.

장례식 후 식사

장례가 끝나면 친지와 가족은 고인의 집이나 정해진 장소에 모여 식사하며 고인에 대해 행복했거나 재미있는 일화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고인과 친한 친구도 참석할 수 있다. 오찬에는 고인이 좋아하던 와인이 제공되어 건배하는데, 이것은 기분을 밝게 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에서는 초상집에서 건배하지 않는 문화와는 반대된다. 

감사 편지

슬픔에 잠겨 있는 동안 방문한 조문객에게 공식적으로 감사 편지를 꼭 보낼 필요는 없지만 메시지를 보내 고마움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대상은 추모금, 기부금, 조의금을 표한 사람이나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의 표시를 전한다. 보통 장례식 후 2~3주 이내가 적당하다. 

조의금 또는 기부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있고 장례문화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조의금 대신 자선단체나 교회 등에 기부해 줄 것을 권유한다.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돈을 주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선물을 받는 장례식장도 있고 조의금을 모두 모아 기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황 보고 판단하도록 한다.

한국 문화는 슬픈 일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되고자 현금이나 수표를 봉투에 넣어서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요즘 미국에 사는 한인 중 일부는 현금대신 꽃이나 정성 어린 카드를 원하기도 하고 기부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고인의 재산 보호

고인의 집과 차량을 점검한다. 키우던 식물이나 애완동물을 보호하고, 귀중품이 있다면 나중에 처리할 때까지 잘 보관한다.

장례식 후에 해야 할 일

[사망 진단서] 사망진단서는 10~15부 정도 받아놓아 은행, 보험, 부동산, 정부 기관 등의 계좌 폐쇄와 자산 정리를 위해 사용한다.

[변호사 선임] 보통 재산을 정리하기 위해 변호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자산이 많고 복잡하다면 변호사가 있으면 일 처리가 쉬워진다. 보통 유산 가치가 5만 불 이상인 경우 자산 분배를 위해 도움을 줄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이 좋다. 

장례식 비용

갑작스러운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장례는 한꺼번에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재정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보통 장례 비용은 영구차, 장례식장 서비스 비용, 관, 묘비, 매장, 화장 서비스비 등이 있다. 장례 비용은 지역과 옵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2022년 미국 평균 장례 비용은 $7,000에서 $9,000 사이로 중간 비용은 $7,360(묘지 구입 미포함)이다. 

메인주는 평균 장례비용이 $8,675로 가장 높으며, 플로리다는 평균 장례 비용이 5,875달러로 가장 낮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은 감정적으로 판단을 흐려지기 때문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을 할애하여 여러 장례서비스를 조사하고 선택하는 것이 과도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미국 연방 무역 위원회(FTC)는 1984년에 “장례식 규칙”을 도입하여 장의사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항목별 자세한 가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시해야 하기때문에 바가지요금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여러 장의사의 가격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미국 장례비용]

장례비2022년
금속관2,500
기본 서비스 요금(거절 불가)2,300
방부처리(염)775
장례식장비515
장례조문객 이용비450
이송350
영구차350
기타275
기본 인쇄물 패키지183
서비스 차량/밴150
장례식 비용$7,848
매장 플롯2,000
매장 금고1,572
매장 포함 장례비용$11,420
선택적 비용
장례식500
연주비500
부고 기사500
종교식 진행400
꽃꽂이300
사망 증명서100
총 선택 비용2,300
총 비용(장례식 + 매장 + 옵션)$13,720
자료 = 미국 장례지도사 협회(National Funeral Director’s Association – nfda.org)

*위 가격은 주별, 장례식장별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장지 미포함 가격임.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 이용객 증가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COS)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19만 5천364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해 작년에 비해 이용객이 1.7% 증가했으며,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한국]웹툰 ‘여신강림’ 완결한 작가 야옹이 “마지막화 떨면서 그려”

부천국제만화축제서 팬들과 만나…"작가주의 작품 아냐, 피드백서 배워가며 연재" 최근 유명 웹툰 '여신강림'을 마무리 지은 야옹이 작가가 1일 팬들과...

[한국]”부끄럽고 귀찮아” 백원짜리 잔돈 외면하는 청소년들

"버스요금 1천원 내고 거스름돈 안 가져가는 학생 태반" 화폐가치 하락에 편리함 우선…"잔돈 모아 태산" 지적도

美 CDC “원숭이두창 미국에서 사라질 것 같지 않아”

"성접촉 남성들간 낮은 수준에서 무한히 퍼질 수 있어" 원숭이두창이 미국에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미 보건당국이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