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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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여행 최악시기…13년만에 최고기록 갱신한 천장뚫린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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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으로의 결혼기념일 여행을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13년만에 치솟은 환율에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미국으로 여행을 오거나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방문하는 것이 두렵다는 이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지금이야말로 이전에 사 놓은 달러를 파는 것이 주식보다 더 이득이라는 이들도 있다. 

     현재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하기 위한 환율은 1,340원으로 이토록 환율이 치솟은 것은 지난 2009년 4월 29일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대로라면 1,400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측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역사상 1997-1998년 외환위기(IMF),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역대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금융 현상의 배경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의 긴축 우려가 작용했으며 미 연준은 물가 정점이 확인될 때까지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강달러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위원들은 최근 매파는 입장(hawkish point)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강달러를 촉발했다.

     한편 유로 등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비달러 지역 통화의 약세 압력도 환율 급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지적이 나온다.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가치 급락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 하면서 유로화 약세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와 폭염 속에 가스와 전력공급 부족 우려가 도미노 현상처럼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이 7년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이 원화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보여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지난 22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연 3.70%에서 연 3.65%로 0.05% 인하했으며 아시아에서 코로나19 의 재확인에 따른 도시 봉쇄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이 것이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악화가 달러의 강세를, 원화의 약세를 키우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를 막을 만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달러 초강세 현상과 원화추가 약세 압력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달러의 강세를 누를 만한 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여기에 중국과 유럽의 경제 침체가 악화되면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산업 등에 악재를 가져와 수출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될 수 있어 앞으로의 환율은마치 어둠 속의 터널과도 같이 암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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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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