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가 항공편을 취소하면 ‘환불 불가 항공권’도 환불 가능
야간에 일방적인 취소나 연착 경우 숙박과 교통편 대부분 제공해
미국에서 날씨나 기체 결함으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어 공항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간혹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화를 내기보다는 침착하게 자신의 권리를 알고 조처한다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 교통부는 천재지변, 항공 교통 지연, 비행기 기체 문제 등으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을 때 승객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항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지했다.
교통부에 의하면 항공사가 초과 판매된 항공편을 제외하고,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때 연방법으로 승객을 위한 보상 의무는 없다고 전한다. 하지만 각 항공사는 지연되거나 취소된 승객을 위해 자체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편이 취소되었을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는 좌석이 있는 한 다음 항공편을 다시 예약해 준다. 또한 이에 따라 여행을 취소하려는 경우 ‘환불 불가 항공권’을 구입했더라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유나이티드, 엘리전트, 델타,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젯블루, 하와이안, 알래스카, 프런티어 및 스피릿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는 취소나 지연에 대해 추가 비용 없이 동일한 항공사로 다시 예약해 준다.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젯블루, 유나이티드는 계약을 맺은 다른 항공사로 추가 비용 없이 예약도 가능하다. 하와이안 항공은 항공편이 취소되었을 경우만 가능하다.
대부분의 취소나 지연으로 3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에는 항공사는 식사나 바우처(현금)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의 일방적인 야간 취소나 연착으로 영향을 받은 경우 숙박과 이를 위한 교통편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규정이 항공사마다 다르며 스프릿 항공은 교통편을 제공하지 않고 프런티어는 숙박과 교통편 모두 제공하지 않는다.
통제가 불가능한 날씨로 인한 결항의 경우 해당 항공사는 대부분 보상을 하지 않으며 자체 규정에 따른다. 또한 항공편 취소로 인해 크루즈, 신혼여행, 결혼식, 콘서트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경우 여행 비용을 항공사가 보상할 의무는 없다고 교통부는 전했다.
여행 전문가들은 목적지에 꼭 가야 할 상황이라면 항공편이 취소되면 환불보다는 항공사를 통해 예약을 다시 잡는 편이 좋다고 한다. 이는 급하게 다시 예약하게 되면 항공료는 매우 비싸지기 때문이다.
또한 날씨 영향으로 항공편이 취소되더라도 바우처를 정중하게 요구하라고 전하고 있다. 법적으로 주지 않아도 되지만 직원은 수많은 고객을 대하기에 상황에 따라 보상을 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에서 환불 대신 향후 여행을 위한 바우처를 제공하는 경우 만료 날짜, 사전 예약, 좌석 수 제한 등 제한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항공편 이용 시 불만이 발생한다면 미국 교통부에 소비자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미국 교통부 소비자 불만 신청 사이트 바로가기 >>
미국 항공사별 취소 및 지연에 대한 대처 규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