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은 해외여행을 할 때 팁을 어떤 경우에 얼마를 주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팁을 받지 않고, 유럽에서는 청구서에 10%가 봉사료로 책정되기도 해 여행지의 문화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팁은 주로 미국에서 다양하고 높게 권장되는데 1960년대 미국 의회는 고용주가 직원이 팁을 받으면 최저 임금 이하로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소위 “팁 크레딧”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팁을 받는 직종은 일반 직원보다 적은 시급을 받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팁에 의존한다.
팁을 줄 때는 크게 음식점, 배달 음식, 숙박업소, 택시 등으로 나뉜다.
보통 미국 식당에서는 일반적으로 총금액에서 15%~20%의 팁을 주라고 조언하지만, 팬더믹을 지나면서 20% 이상이 보편적이다.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뷔페에서는 약 10%, 테이크아웃도 10%를 팁으로 준다. 바에서 간단한 음료를 주문할 때 맥주나 와인과 같은 음료는 한 잔당 $1, 칵테일은 한 잔당 $2을 주는 게 좋다. 장시간 여러 잔의 음료를 주문할 예정이라면 첫 잔에 5달러를 팁으로 주고, 그 이후에는 각 잔에 1달러를 주어 바텐더에게 호의를 표시할 수 있다.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6명 이상 단체 손님의 경우 자동으로 18%의 봉사료(Gratuity)를 추가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나가는 팁을 방지하기 위해 계산서를 꼭 확인한다. 만약 좌석에 앉는 식당에서 좋지 않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팁을 주지 않는 것보다는 15% 이하의 팁을 주고 매니저와 대화하는 것이 좋다.
요즘 미국에서도 배달앱이 활성화되어 배달원에게 팁을 줄 때는 보통 15~20%를 주는 경우가 많으며, 꽃 배달은 $2~$5를 준다. 만약 악천후 날씨이거나 많은 양의 주문이나 배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면 추가 팁을 주기도 한다.
숙박업소에는 호텔이 고급스러울수록 더 많은 팁을 지불한다. 가방을 옮겨주는 호텔 포터는 가방당 $2-$3, 고급 호텔은 가방당 $5까지 줄 수 있다. 방을 청소해 주는 하우스키핑은 방에 1~3명이 묵으면 하루 $3~$5, 여러 명이 묵을 경우 하루에 $10을 팁으로 준다.
요즘은 대부분의 차량 공유 앱을 사용해 운전자에게 전자결재로 팁을 줄 수 있지만 셔틀버스, 택시 또는 리무진을 이용하는 경우 현금을 준비한다. 리무진이나 우버와 같은 공유 서비스는 10~20%를 주고 택시 운전사는 요금의 15~20%를 준다. 공항의 셔틀버스 운전자는 $2~$3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이외에도 미용실과 네일 살롱에서는 보통 약 20%의 팁을 권장하지만, 염색과 같이 손이 많이 가는 항목은 25%의 팁을 준다. 아이를 맡기는 베이비시터의 경우 15%~20% 정도를 팁으로 주고, 어린이집 교사에게는 방학에 작은 선물이나 상품권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삿짐 직원의 경우 1인당 2시간에 $10, 4시간에 $20을 팁으로 준다.
서비스 | 일반적인 팁 |
레스토랑, 바텐더 | 15%-20% |
음식 배달 | 거리, 총 가격 등에 따라 15%-20% |
호텔 룸 서비스 | 일반적으로 가격에 포함. 그렇지 않은 경우 15-20% |
호텔 하우스키핑 | 1인당 1박에 $1~$2 |
미용사, 이발사, 네일 서비스 등 | 20% |
마사지 | 20% |
택시 | 15%-20% |
셔틀 기사, 주차 안내원 |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