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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뉴욕 지하철…찌르고 때리고 주말에만 중범죄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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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지하철 안전계획’ 시행 비웃듯 곳곳에서 강력범죄 기승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시의 지하철 안전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가 잇따라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밤인 지난 18일 저녁부터 ‘대통령의 날’ 공휴일인 21일까지 뉴욕시 지하철 곳곳에서 8건의 중범죄가 발생했다.

먼저 18일 저녁 맨해튼 모닝사이드하이츠를 지나던 1호선 지하철 안에서 31세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요청했다가 흉기에 왼팔을 찔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어 19일 새벽 3시께 퀸스의 한 지하철역에서 45세 노숙자가 3명의 남성으로부터 강도를 당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등을 찔렸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20세 여성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얼굴을 얻어맞고 흉기로 복부를 찔렸다.

비슷한 시간 브롱크스의 지하철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10대 소녀 2명이 74세 노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노인의 얼굴을 흉기로 그었고, 같은 날 저녁에는 24세 남성이 지하철에서 흉기 강도 행각의 피해자가 됐다.

다음날 저녁 6시께 로어맨해튼에서 지하철 6호선에 탑승한 31세 남성이 아무 이유 없이 등과 팔을 찔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에는 새벽 지하철에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다른 남성에게 손도끼를 흔들어 보이던 58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날 오전 2시40분께 브롱크스의 지하철 4호선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친구와 대화 중이던 30세 여성의 얼굴을 금속 파이프로 때린 뒤 달아났다.

일련의 강력 범죄 사건들은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번 주부터 노숙자를 몰아내고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가 배치를 늘리는 등 지하철 안전계획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든 지하철에 경찰관을 둬야 한다”며 취임 후 1천 명의 경찰관을 추가 배치하는 등 지하철 안전 회복에 공을 들여온 애덤스 시장에게는 더욱 뼈아픈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의 이번 지하철 안전계획은 정신이상 노숙자들을 주로 겨냥했으나, 주말 연휴 사이 벌어진 사건 중 노숙자가 용의선상에 오른 사건은 1건 밖에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에서는 지하철 이용자가 크게 줄었음에도 강력 범죄를 오히려 급증하는 추세여서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지난달 타임스스퀘어의 지하철역에서 조현병을 앓는 노숙자가 중국계 미국인 여성을 선로 위로 밀어 숨지게 한 사건은 아시아계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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